사인펠드의 포르쉐 917K 경매 실패

재리 사인펠드의 포르쉐 사랑

한국에서는 오래전 방영된 인기 드라마 “사인펠드”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재리 사인펠드는 사실 진정한 자동차 마니아입니다. 아마 미국의 코미디언들 중에서도 그렇게 다양한 차량을 소유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사인펠드가 특히 집착하는 차는 독일의 명품 브랜드, 포르쉐입니다. 그의 드라마 속 아파트에 놓인 장식품에서도 포르쉐에 대한 그의 애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의 컬렉션에는 다양한 포르쉐 모델, 특히 911 시리즈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그의 주목할 만한 소유물 중 하나는 스티브 맥퀸이 1971년 영화 “르망”에서 몰았던 정확히 그 차, 포르쉐 917K가 있습니다.

포르쉐 경매 이야기

2025년 1월, 사인펠드는 플로리다주 키시미에서 열린 메컴 경매에서 맥퀸의 포르쉐 917K를 판매하려 했습니다. 비록 이 차가 경매에서 2,500만 달러까지 입찰되긴 했지만, 결국 판매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스파이크 퍼스텐의 “Spike’s Car Radio” 팟캐스트에서 경매 후 익명의 인물에게 대략 2,500만 달러에 판매했다고 전했습니다.

서브루 WRX, 또 다른 열정

놀랍게도, 사인펠드는 포르쉐와는 좀 다른, 더 대중적인 브랜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서브루 WRX, 특히 WRX STI 타입 RA와 S209 모델을 즐겨 모습니다. 그는 비정상적인 사랑이 아닌, 자동차 자체의 성능 때문에 즐긴다고 말합니다. 스포츠카로 유명한 포르쉐만 고집할 것 같은 그가 일본 자동차의 매력도 탐닉하고 있는 것이죠.

STI 타입 RA와 S209

2018년 발매된 WRX STI 타입 RA는 누르부르크링에서 성공적인 랩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500대만 한정 생산된 모델입니다. 특유의 에어로 키트와 탄소섬유 지붕, 엔진 업그레이드 등이 특징입니다. 이 차량은 특히 사인펠드에게 주목받는 차량입니다. 그의 또 다른 서브루, S209는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여 한 차례 판매 후에도 다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S209 역시 한정판으로, 2019년 미국에만 출시된 차량입니다. 뛰어난 엔진 개선 덕분에 341마력과 450Nm의 토크를 자랑합니다.

사인펠드의 자동차 철학

그가 서브루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특유의 수평대향 엔진 때문입니다. 이러한 엔진은 포르쉐와 서브루만이 사용하는 스타일로, 두 브랜드를 연결해 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는 “차량이 각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방식이 재미있다”며 서브루가 이러한 정체성을 잘 표현한다고 말했습니다. 현대 자동차에는 없는 무언가를 찾고, 이런 점들이 일본 자동차의 매력이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사인펠드의 자동차 이야기는 특정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각 자동차의 특징을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특별한 차를 소유한다는 것은 최신 기술과 뛰어난 성능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가슴을 뛰게 하는 진정한 기계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지를 중시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