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CR-V, 미국 시장 1위 SUV 등극

미국의 자동차 구매 트렌드 변화

요즘 거리에서 보이는 자동차 종류를 보면 과거 10년 전보다 확연히 달라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한때 미국 시장의 중심을 차지했던 소형 및 중형 세단들은 현대 도시의 교통체증이나 주차장에서도 더 이상 흔히 볼 수 없습니다. 혼다 시빅, 아코드, 도요타 코롤라와 캠리, 심지어 쉐보레 말리부와 포드 포커스 같은 차들이 과거의 전성기를 넘어 이제는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신규 차량 판매의 20% 미만을 차지하며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포드와 다지 같은 브랜드는 이미 세단 라인업을 포기했고, 대다수 브랜드는 크로스오버와 트럭, SUV로 옮겨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소형 유틸리티 차량의 인기

미국의 자동차 시장에서는 ‘소형 유틸리티’라는 세그먼트가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주로 크로스오버 SUV로 구성된 시장입니다. 혼다 CR-V, 도요타 RAV4, 쉐보레 이쿼녹스, 스바루 포레스터 등 익숙한 모델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포드 브롱코와 지프 랭글러 같은 조금 더 작은 2열 프레임 바디 SUV들도 이 부문에 포함됩니다. 이런 경향은 고객들이 기본적인 이동수단으로 이 범주를 선택하게 만들고 있어, 이는 약 25년 전 소형 차가 하던 역할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까지 이 부문은 신규 등록의 21%를 차지했습니다.

상급 중형 유틸리티의 성장세

‘소형 유틸리티’ 다음으로 인기있는 세그먼트는 ‘상급 중형 유틸리티’입니다. 이는 RAV4나 CR-V, 이쿼녹스보다 더 많은 인원과 짐을 수용할 수 있는 조금 더 큰 SUV입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현대 산타페, 도요타 그랜드 하이랜더 같은 차량이 여기에 속합니다. 2025년 5월까지 이 세그먼트는 12.3%의 신규 등록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서브 콤팩트 플러스 유틸리티의 인기

세 번째로 인기 있는 세그먼트는 ‘서브 콤팩트 플러스 유틸리티’입니다. 이는 크로스오버 서브콤팩트 차량으로, CR-V나 RAV4보다 작은 차량을 의미합니다. 쉐보레 트랙스, 스바루 크로스트랙, 혼다 HR-V가 주요 모델로, 이들이 2025년까지 신규 등록의 9.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서브콤팩트 크로스오버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비 SUV 서브콤팩트 자동차 판매는 1.1%로 급감했습니다.

픽업 트럭의 지속적인 인기

리스트를 마무리하는 세그먼트는 풀사이즈 하프톤 픽업 트럭입니다. 이 분야는 Chevrolet Silverado 1500, GMC Sierra 1500, Ford F-150, Ram 1500, Toyota Tundra 같은 모델입니다. 2025년 5월까지 전체 신규 차량 등록 중 8.2%를 차지했고, 픽업 소유자들은 가장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으로, 현재 픽업을 소유할 경우 다음 차량 역시 픽업을 구입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마무리 생각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가 익숙했던 ‘가족용 차’인 세단, 해치백, 미니밴이 미국 내 신규 판매 차량의 아주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브랜드들의 결정에도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스바루는 레거시를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최근 볼보는 미국 내 라인업을 크로스오버 전용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과세 환경에 맞춰 이윤을 추구하려는 시장에서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크로스오버가 주도하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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