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공개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페라리가 최근 공개한 849 테스타로사는 SF90 스트라달레와 스파이더를 대체하는 하이브리드 플래그십 모델이죠. 올해 한국 출시는 예정된 바 없지만, 내년 글로벌 출시가 머지않았습니다. 테스타로사는 새롭게 개선된 트윈터보 V8 엔진과 세 개의 전기 모터를 결합하여 무려 1,035마력(약 772kW)을 자랑합니다. 지금 한국에서라면,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약 70만 원 정도의 연료비가 소요될 만큼 기름 소모도 만만치 않겠네요.

흐름의 변화

이 신형 모델은 SF90과 비슷하지만, 내외부 모두 많이 업데이트된 느낌입니다. 엔진은 새로운 실린더 헤드, 배기 매니폴드, 터보차저를 탑재했으며, 특히 이 터보차저는 페라리가 생산한 모델 중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내연기관만으로도 819마력(약 610kW)을 내며, 전기 모터는 추가적으로 217마력(약 160kW)을 제공합니다. 현재 판매 중인 페라리 SF90의 하위 모델들이 최고 800마력까지 낼 수 있으니, 정말 대단한 성능이라 할 수 있죠.

최고의 성능

고속 주행 때나 가속도는 페라리 SF90을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100km/h 가속은 2.2초, 0-200km/h 가속은 6.3초로, 탁월한 직진 가속 성능을 자랑합니다. 최고 속도는 330km/h 이상이며, 8단 듀얼 클러치 F1 기어박스로 전환이 부드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대한민국의 고속도로 제한 속도가 120km/h인 것을 감안할 때, 일상 운전보다 서킷 주행에 더욱 적합한 모델임을 알 수 있죠.

역사적인 이름

테스타로사라는 이름은 사실 1980~1990년대의 유명한 모델에 앞서, 이미 1950년대 페라리 레이스카에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당시에는 붉은색 엔진 덮개 때문에 그렇게 불렸다고 합니다. 이번 신형 모델도 이 전통을 계승하며, 이전 모델들과는 다른 디자인 언어로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디자인과 기능

이번 모델은 람보르기니 쿤타치처럼 과거 모델을 현대적으로 리바디한 것이 아닙니다. 페라리의 플라비오 만조니가 주도하는 디자인 센터는 1970년대 스포츠 프로토타입과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은 날카로운 기하학적 라인을 믹스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결과적으로 SF90이나 SP3 데이토나와 유사하지만, 좀 더 레트로한 느낌이 가미된 디자인이 탄생했습니다. 특히 사이드 인테이크는 도어에 통합되어 있으며, 전방부는 1980년대의 페라리에서 영감을 받은 다리형 수평 디자인으로 헤드램프를 연결하고 있죠.

옵션과 트림

옵션은 크게 두 가지 색상으로 나뉩니다. ‘로소 피아만테’는 과거의 무광 로소 코르사 색상을 베이스로 금속 조각을 첨가한 색상입니다. 또 다른 색상인 ‘지알로 암브라’는 자연적인 호박의 부드러운 색조를 표현하고자 한 색상입니다. 내부 트림은 ‘지알로 시에나’로 지알로 암브라와 균형을 맞추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휠 디자인도 여러 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요.

에셋토 피오라노 패키지

고급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에셋토 피오라노 패키지는 무게를 30kg(약 66lbs) 줄여주며, 티타늄과 탄소 섬유 같은 경량 소재를 사용하여 성능을 최적화했습니다. 고정형 멀티매틱 댐퍼와 트윈 윙으로 뒷면의 다운포스를 백 배 강화시키며, 미쉐린 컵 R2 타이어를 선택하면 레이싱 주행에 최적화된 성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SF90의 시작 가격 이었던 약 6억 5천만 원 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페와 스파이더 모델의 글로벌 배송은 내년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는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기술 혁신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페라리의 상징적인 이름을 다시 현대 무대에 올려놓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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