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 와이라, 배송 중 사고 발생

귀하신 몸, 파가니의 하이퍼카

세상에 100대만 존재하는 하이퍼카를 손수 제작해준다고 상상해봅시다. 이탈리아의 모데나에서 장인이 직접 날아와 함께 가죽의 색상, 스티칭 등을 논하며 차를 기다렸는데, 그만한 노력이 배송 중에 물거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사건은 모나코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무려 46억원 상당의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가 제대로 운반되지 않아 손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배송 중 뜻밖의 사고

인스타그램에서는 파가니 와이라가 운송 램프에서 떨어져 앞부분이 심하게 긁히는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차체의 탄소섬유 노즈가 스틸과 마찰되며 서스펜션이 이상하게 압축되었고, 그 장면은 우스꽝스러운 사고처럼 비쳐졌습니다. 얼마나 심각한 손상인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수리 비용은 적어도 수천만원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파가니 만의 특별함

이같은 사건이 더 큰 아쉬움을 주는 이유는 파가니가 전례 없는 특별함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파가니는 단순한 차량 제조업체가 아닙니다. 작품을 수집하듯 자동차를 대하는 만큼, 그 족적이 손상되면 치명적입니다. 이탈리아의 파가니 공장을 방문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로 장식된 디자인 스튜디오를 지나 수제작 공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과정을 무시하고, 차가 그렇듯 손상되니 아쉬움이 큽니다.

현실과 이상의 충돌

비유하자면, 파가니의 자동차는 흔히 벌어지지 않는 상상 속 이야기에 더 가깝습니다. 주인은 주행의 힘을 구매하는 게 아니라 예술품과 같은 특별한 감동을 삽니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는 다르게, 파가니의 차량은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며 현실에서 사고의 가능성에 대한 감수성이 요구됩니다. 차체를 구성하는 탄소섬유는 깨지기 쉽고, 티타늄 하나하나는 쉽게 구부러집니다. 이 점이 정말로 장난감이 아닌 만큼, 더욱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죠.

슈퍼카의 사회적 파급력

사고 영상은 빠르게 퍼졌고 대중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엄청난 가치를 가진 하이퍼카가 대중의 눈에는 흔한 사고차로 비춰지게 되었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이러한 사건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부를 과시하던 사람이 일상적인 사고에 휘말리는 것을 보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극적인 즐거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