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토파일럿 논란의 안전 보고서 공개

테슬라가 최근 ‘오토파일럿’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관련된 두 가지 주요 소송의 와중에 안전 보고서를 업데이트했습니다. 이 회사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도로 안전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2018년부터 자사 차량과 관련된 사고에 대한 분기별 데이터를 자발적으로 공개해 왔습니다. 올해 두 번째 분기 재무 발표와 함께 이러한 데이터를 다시 공개했어요. 테슬라의 발표에 따르면, 오토파일럿을 사용한 차량은 분기 동안 사고 발생 사이에 960만 킬로미터를 주행했으며, 오토파일럿을 사용하지 않은 차량은 160만 킬로미터 정도 주행했습니다. 이 수치는 테슬라에 따르면 미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분기별로 사고 수가 계절적 날씨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분기의 데이터는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는 테슬라 차량이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더 멀리 주행한다는 이전 데이터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 연방 오토파일럿 소송 시작

이번 주 마이애미 연방 법원에서는 오토파일럿을 둘러싼 사망 사건에 대한 소송이 시작되었습니다. 2019년 4월, 조지 맥기가 운전 중인 테슬라가 플로리다 키즈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가다가 길가에 있던 내이벨 베나비데스와 딜런 아물로를 치었습니다. 이로 인해 베나비데스는 사망했고, 아물로는 뇌 손상을 입었어요.
테슬라는 이전에도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소송에 직면한 적이 있습니다. 가장 알려진 사건으로는 2018년에 발생한 월터 황의 사망 사건, 2019년의 제레미 배너 사망 사건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법정 밖에서 해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송은 테슬라 오토파일럿이 사망 사고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첫 번째 연방 법원 소송입니다.
캘리포니아의 엄격한 규제
한편, 미국 서부에서는 캘리포니아 교통국(DMV)이 테슬라의 판매 자격을 30일 동안 유예하고자 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잘못된 주장을 이유로 한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완전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지 않습니다.
캘리포니아 DMV는 오토파일럿과 완전 자율주행이라는 이름뿐만 아니라, 이 시스템들이 운전자 개입 없이 장거리 여행이 가능하다고 암시하는 테슬라의 주장을 문제 삼고 있어요.
테슬라는 운전자에게 주의를 기울이도록 자동차 내 경고 음을 제공하고 있다며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고는 광고와 비과학적 보고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동을 막아주지는 않습니다.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의 연속은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