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라 GT 비밀 스케치 공개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포르쉐 카레라 GT는 결코 잊혀질 수 없는 모델로 자리잡았어요. 독일 명차 브랜드 포르쉐가 개발한 이 차는 그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강력한 V10 엔진 덕에 여전히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스케치에 따르면 카레라 GT는 이번에 생산에 들어가지 못한 다른 모습일 수도 있었다고 해요. 그러한 스케치에는 탈착식 하드탑이 아닌 고정 지붕과 엄청난 크기의 리어 디퓨저가 포함된다고 하네요.

그랜트 라슨, 포르쉐의 특별 프로젝트 디렉터가 소개한 내용을 보면 이 차가 로드스터가 되기 전에는 중간 엔진을 탑재한 V10 슈퍼카였습니다. 1999년의 초기 스케치에서 볼 수 있는 이 디자인은 고정 지붕을 가지고 있었으며, 큰 루프 스쿱과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휠로 구성되었다고 해요. 자동차 뒷부분의 스포일러와 디퓨저도 인상적이며, 디퓨저 핀 사이에 배기 파이프가 위치하는 등의 특별한 디자인 요소들이 녹아 있었다고 합니다. 참 매력적이었으나, 현재의 카레라 GT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죠.

카레라 GT는 5.7리터 V10 엔진을 탑재하여 최대 출력 612마력을 자랑하는데요. 국내 판매 당시 가격은 약 7억 원으로 매니아층 사이에서는 언제나 손꼽히는 모델이에요. 실제 주행에서 느껴지는 그 엔진의 강렬한 소리와 함께 도로를 점령하는 듯한 빠르기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무엇보다도 운전자의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식 조작 감각 덕분에 드라이빙의 재미를 더해주죠.

카레라 GT의 주행감은 ‘양날의 검’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어요. 매끄러운 도로에서는 포르쉐 특유의 날렵함과 추진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나, 날씨가 나쁘거나 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면 섬세한 운전 기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이 차는 역동적인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카레라 GT가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포르쉐의 모터스포츠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이 차는 포르쉐가 F1에 사용하려고 연구했던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덕분에 포르쉐의 레이스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당시 F1의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그런 차라고 할까요?

한편 포르쉐는 할리우드 배우 에드리언 브로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회사의 내부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브로디는 포르쉐에서 몇 일을 인턴으로 일하면서 포르쉐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와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접할 수 있었다고 해요. 이에 대해 포르쉐 직원들은 모든 작업이 꿈처럼 이루어지며 차량을 조립하는 일의 매력을 강조했죠. 포르쉐에서 일하는 것이 마치 하나의 꿈만 같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