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E-Type 경량 모델 재조명

재규어 E-Type 경량 모델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전설로 불리는 차 중 하나인 재규어 E-Type, 그 중에서도 ‘Lightweight’ 모델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4년, 재규어는 원래 1963년에서 1964년 사이에 18대를 제작하려던 계획을 완성하고자 특별히 6대의 ‘경량’ 모델을 추가로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18대 중 실제로는 12대만이 완성되었고, 나머지 6대는 긴 시간 동안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제작 이력과 가격 변동

이 차량들은 재규어의 ‘특수 차량 운영 부서(Special Vehicle Operations, SVO)’에서 손수 제작되었습니다. 현대의 슈퍼카들이 탄소섬유와 전자 기술로 가득 찬 것과는 달리, E-Type Lightweight는 광택 있는 알루미늄 바디와 딱딱한 기계적 감각으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원래 이 차량들은 약 1,600,000달러에 판매되었습니다. 최근 경매에서 이 차는 예상 가격이 9억 원에서 14억 원 정도로 책정되었습니다.

독특한 설계와 성능

재규어 E-Type Lightweight 모델은 3.8리터의 자연 흡기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엔진은 알루미늄 블록과 스틸 라이너로 구성되어 있으며, 웹버(Weber) 3중 카뷰레터 시스템으로 300마력과 380Nm의 토크를 발휘합니다. 조화로운 주행을 위해 업그레이드된 쇼크 업소버와 전면 토션 바가 추가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호화로운 디자인

이 차량의 외관은 그 자체로 예술 작품입니다. 은색 바디는 빛의 각도에 따라 자주색으로 보이기도 하고, 측면과 후드에 있는 둥근 마크가 이 특별한 차량의 성격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두꺼운 던롭 타이어로 감싼 멋진 은색 휠 또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시승 감상

이 차를 타고 도로 위에 오른다면 고전적인 자동차와 현대 기술의 완벽한 만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차체가 가볍고 엔진 소리가 다이나믹해서 속도감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적인 안전장비나 편의기능은 부족한 편이므로, 클래식 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원할 때 진가를 발휘하는 차량입니다.

향후 시장 전망

재규어 E-Type Lightweight는 단순히 수집가의 소장품이 아닌, 역사의 일부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론 얼마에 거래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클래식 카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귀중한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항간의 예상과는 달리 가격대가 오르락내리락 하기도 하지만, 이 차량이 지닌 매력은 언제나 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