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마세라티 협력 모색

한국 자동차 시장과 새로운 무역전쟁

최근 미국에서 불어오는 무역전쟁의 바람이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Stellantis)를 휘감고 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 닷지, 지프, 램과 같은 미국 내에서 사랑받는 브랜드의 모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시트로엥, DS, 피아트, 란치아, 오펠, 푸조, 복스홀 같은 유명한 브랜드들을 자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이들 브랜드는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2024년의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려는 시점에서 더 한층 어려운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스텔란티스의 새로운 협력 찾기

블룸버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의 마세라티와 알파 로메오 브랜드에 대한 전략적 조언을 얻기 위해 맥킨지 앤 컴퍼니(McKinsey & Company)와 협력 중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의 회장 존 엘칸(Jon Elkann)은 맥킨지에게 다양한 옵션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아시아 몇몇 기업들이 기술 공유를 위한 파트너십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집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마세라티의 분사를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맥킨지, 그들의 역할은?

맥킨지 앤 컴퍼니는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로, 각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 그리고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하며 전략적 조언을 제공합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전 세계에서 약 4만 5천 명의 직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간 약 16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맥킨지는 ‘자동차 및 조립’ 부서에서 브랜드 전략, 제품 개발, 공급망 최적화 등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예산과 성능 목표를 충족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관세로 인한 도전

스텔란티스는 마세라티와 알파 로메오를 관세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년 대비 17% 감소한 약 2천조 원의 순수익과 순이익 70% 하락이라는 수치를 보고했습니다.

이탈리아 두 브랜드는 미국 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알파 로메오는 2024년 미국에서 8,865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9% 감소한 수치입니다. 마세라티는 세계적으로 1만 1,300대를 판매했고, 그중 약 4,819대가 미국 내에서 판매됐습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35~40%에 해당하며, 독일의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경쟁사에 비해 취약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미국 내 제조시설이 없어서 대부분 이탈리아에서 직수입되어, 트럼프 대통령의 25% 수입 관세에 취약한 상태입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

스텔란티스는 관세 확인 후 5,400명의 미국 직원들을 일시적으로 해고하고 캐나다 및 멕시코 공장의 생산을 한 달 동안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같은 조치는 기업의 존립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스텔란티스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기술과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강력한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이들 브랜드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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