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대규모 리콜 실시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스웨덴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볼보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연방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41만 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결함은 특정 모델의 후방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게 만들어 차량 후방 시야를 제공하지 못합니다.
리콜 대상 차량

이번 리콜은 2023부터 2025년식 S60 세단, V60 왜건, V60 크로스 컨트리, S90 및 V90 크로스 컨트리 모델을 포함하여 여러 모델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에 생산된 일부 XC40, XC60, XC90 모델 및 전기차 C40도 리콜 대상입니다. 이 모든 차량은 2021년부터 2025년 사이에 생산되었습니다.
문제의 근원
문제의 원인은 구글이 내장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차량이 후진 기어에 있을 때 후방 카메라 영상이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해당 차량은 2018년 이후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의무적으로 설치되어야 하는 후방 카메라 기능을 충족하지 못하게 됩니다.
안전 기능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센터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이용 불가”라는 문구가 표시됩니다. 다행히 주차 보조 경고, 후방 자동 제동 및 교차 차량 경고 등 다른 안전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볼보의 대응
볼보는 문제를 이미 2021년에 처음 인지했으며, 이후 비슷한 현상이 57건 보고되었습니다. 이에 볼보는 2025년 3월 26일 문제의 원인 조사를 시작했고, 결국 4월 30일에 리콜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이 문제로 인해 아직까지 사고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리콜 대상 차량은 대리점 방문 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거나, 일부 모델에서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업데이트를 받게 됩니다. 볼보 대리점은 이미 문제를 통보받았으며, 차주들은 오는 6월 24일부터 우편으로 안내를 받을 예정입니다.
마무리
이번 볼보의 리콜은 최신 자동차의 많은 부분이 기술 및 소프트웨어에 얼마나 의존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작은 결함이나 업데이트만으로도 차량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샤오미는 무선 업데이트로 차량의 마력을 줄여서 차주들에게 불만을 산 적도 있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최근 스텔란티스는 후방 카메라 문제로 인해 49,000대의 알파 로메오 및 닷지를 리콜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기술적인 문제는 반복되지만, 후방 카메라는 후방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연방 정부가 의무 규정으로 두고 있는 기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