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아웃랜더, 중국 시장서 철수

미쓰비시의 도전과 후퇴

미쓰비시 자동차는 여전히 동남아시아, 호주, 북미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아웃랜더와 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2026년 모델을 위한 상당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죠.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미쓰비시의 존재감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완전히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의 철수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미쓰비시는 중국에서 선양우주항공미쓰비시자동차엔진제조 유한공사(SAME)와의 합작 사업을 끝내며 엔진 제조 업무를 종료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한때 중국의 동력전달장치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오랜 파트너십의 종료를 의미합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부족

미쓰비시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급속한 변화”를 이유로 SAME의 운영을 종료했으며, 이는 1998년부터 미쓰비시와 여러 중국 자동차 제작업체에 엔진을 공급해왔습니다. 미쓰비시의 두 엔진 합작 회사는 한때 국내 생산 차량의 약 30%에 동력전달장치를 공급했으나, 내연기관에 대한 집중이 전기화로 급속히 전환한 중국 시장에서는 부채가 되었습니다.

경쟁 업체들이 전용 전기 모델을 출시하거나 기술 주도형 중국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과 달리, 미쓰비시는 중국에서 전기 승용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지 못했습니다. 브랜드의 주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아웃랜더 PHEV는 이미 BYD와 같은 국내 브랜드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자리 잡지 못했죠.

중국에서의 완만한 붕괴

미쓰비시의 중국 진출은 1973년 트럭 수출로 시작되어 1990년대와 2000년대 초까지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2012년 GAC 미쓰비시의 창설은 미쓰비시의 중요한 진전으로 보였죠. 아웃랜더에 힘입어 2018년에는 판매량이 정점을 찍었으나,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의 부상으로 수요가 감소했고 2022년에는 연간 출하량이 불과 33,600대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재정적 손실이 계속 쌓였고, 2023년 초 GAC 미쓰비시 합작사는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며 약 200억 원의 마이너스 상태에 빠졌습니다. 결국 미쓰비시는 2023년 10월에 현지 생산을 중단했고, GAC는 모든 소유권을 인수해 공장을 자사의 전기차 브랜드 Aion을 위해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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