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탱 GTD vs 콜벳 ZR1 대결

무스탕 GTD와 콜벳 ZR1의 전쟁

고속 서킷의 주인공은?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은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참 쉽지 않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포드와 쉐보레의 오랜 경쟁이 다시 한 번 이곳에서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포드 머스탱 GTD는 한때 미국에서 가장 빠른 양산 차량의 타이틀을 잠시 차지했지만, 이제는 쉐보레의 신형 콜벳 ZR1과 그보다 강력한 형제 모델, ZR1X에 의해 그 지위를 잃고 말았습니다.

포드와 쉐보레의 경쟁

지난 12월, 포드는 머스탱 GTD가 뉘르부르크링에서 6분 52.07초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미국산 양산차 최속’ 타이틀을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쉐보레는 무슨 일이 있어도 기록은 깨야 한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새로운 콜벳 ZR1 모델을 앞세우며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마케팅적으로도 큰 성과를 이룬 셈이죠.

차량 스펙 차이

포드 머스탱 GTD는 길이가 4,850mm이고 무게는 약 1,950kg입니다. 이에 비해 콜벳 ZR1의 무게는 약 1,740kg로 더 가볍습니다. 성능 면에서도 두 모델은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콜벳은 기본 모델에서도 1,064마력, ZR1X는 1,25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지만, 머스탱 GTD는 5.2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에서 815마력을 발휘합니다.

타봤을 때의 느낌

포드 머스탱 GTD

머스탱 GTD를 타본 느낌은 정말 특별합니다. 무게와는 달리 코너링에서의 안정감이 돋보입니다. 반응 속도가 빠르며, 서스펜션의 부드러움 덕에 편안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직선 거리에서는 가속성이 탁월하나, 순수한 출발 속도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쉐보레 콜벳 ZR1

콜벳 ZR1은 가장 먼저 가벼운 무게에서 오는 민첩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스펜션이 도로의 작은 진동을 잘 흡수하면서도, 차체가 흔들리지 않게 잡아줍니다. 긴 직선에서의 가속력은 가히 압도적입니다.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이 탁월하며, 차량 엔진에서 나오는 소리마저 달콤합니다.

미래의 대결

포드는 다시 뉘르부르크링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우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량의 더 나은 셋업이나 새로운 타이어로 개선된 기록을 노릴 수 있습니다. 반면에 쉐보레는 현재 가장 빠를 수 있지만, 경쟁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포드와 쉐보레의 이 경쟁은 아마도 미래의 더 흥미로운 싸움을 예고하는 전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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