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팬텀, 물속 예술품되다

롤스로이스 팬텀, 수영장에 빠지다

롤스로이스의 대담한 시도

롤스로이스가 팬텀 프로토타입을 수영장에 잠기게 했습니다. 이는 팬텀이 음악과 오랜 시간 연결되어 온 것을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이 시도에서 팬텀은 수영장 한가운데 잠겨, 마치 물속에서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이러한 장면은 단순한 디지털 트릭이 아닌, 실제 크레인으로 차를 물속으로 내린 장면을 동영상으로도 공개했습니다.

음악과의 연결

팬텀이 음악과 깊이 연관된 이유는 음악 전설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사연 때문입니다. 유명한 한 전설에 따르면, 록밴드 ‘더 후(The Who)’의 드러머 키스 문이 자신의 21번째 생일에 팬텀을 수영장에 빠트린 적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당시 팬텀이 아닌 링컨 컨티넨탈이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 사건은 롤스로이스 팬텀의 음악적 이미지를 확립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장소

이번 행사는 잉글랜드 채널 옆의 풀리머스에 있는 틴사이드 리도(Tinside Lido)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곳은 비틀즈가 1967년 사진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며, 그해 존 레논이 자신의 팬텀에 화려한 색으로 도색한 일화도 있습니다.

팬텀의 음악적 유산

팬텀은 여러 세대에 걸쳐 음악계에서 아이콘급 존재로 자리잡았습니다. 듀크 엘링턴, 에디트 피아프, 샘 쿡, 엘비스 프레슬리, 엘튼 존까지 모두 이 차량을 타고 다녔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R&B 아티스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며 퍼렐 윌리엄스, 스눕 독, 50 센트, 릴 웨인 등이 팬텀을 음악 비디오, TV 출연, 음반 커버 등에 등장시켰습니다.

관련 이야기

흥미롭게도, 이번 롤스로이스의 수영장 이벤트는 오아시스(Oasis) 밴드의 사례와도 유사합니다. 오아시스는 1997년 앨범 ‘Be Here Now’의 표지를 위해 클래식 팬텀을 수영장에 담갔습니다. 별개의 이야기지만, 이 사진 촬영의 예산은 당시 약 1억 8천만 원(현재 가치 약 2억원)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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