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미국 생산 전환 검토

로터스 공장 폐쇄설, 진실은?

최근 주말 동안 영국 노퍽에 위치한 로터스의 전통적인 공장이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이에 따라 1,3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로터스 측은 공식적으로 공장 폐쇄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BBC와 파이낸셜 타임스가 로터스가 영국 내 차량 생산을 완전히 종료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기사를게재한 후 나온 반응입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언급한 상태입니다.

로터스, 미국으로 눈을 돌리다

현재 고려 중인 여러 옵션들 중 하나로 미국 내 자동차 제조 환경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Q1 실적 발표 중 로터스 CEO 펑칭펑은 “미국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것이 관세 문제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현지 생산화가 가능한 방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것은 미국 시장에서 관세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함입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 활용 가능성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대신, 로터스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리지빌에 위치한 볼보의 공장을 활용할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볼보 역시 지리(Geely)에 소속된 회사로, 이 부지는 2018년에 문을 열었고 연간 15만 대까지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 그 수치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S60 세단 생산이 중단된 후 EX90과 폴스타 3만을 생산하고 있으며, 리지빌 공장이 로터스를 위한 이상적인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관세 장벽, 로터스를 움직이다

로터스의 결정은 이유가 충분합니다. 미국은 로터스의 다섯 번째 주요 시장이지만 최근 관세로 인해 수출이 어려워졌습니다. 에미라 모델의 수출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과한 관세 상승으로 인해 4월에 중단된 상태지만, 2026년형 모델이 8월 미국 딜러십에 도착하면서 판매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브랜드의 전기 모델들, 예를 들면 엘레트레 SUV와 에미야 세단 등의 모델은 중국에서 생산되며, 동일한 관세 문제로 현재 미국에서 판매할 수 없습니다.

로터스, 앞으로의 과제

로터스가 영국 내 운영이 안정적이라고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문가들은 불안감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영국 자동차 산업이 많은 타격을 받았으며, 그 결과 5월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수준입니다. 단 49,810대만 생산되었고 이는 1949년 이후 가장 낮은 월별 수치입니다.

미국으로의 수출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영국에서 미국으로의 자동차 발송량은 전년 대비 55.4%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영국 자동차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던 비중은 18.2%에서 11.3%로 감소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로의 확장이 이루어질지 여부와 상관없이, 로터스는 물론이고 더 큰 범위의 영국 자동차 산업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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