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의 전기차 도전

람보르기니가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란자도르’는 2023년에 소개되었습니다. 본래 2028년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CEO 슈테판 윙켈만의 발표에 따르면 이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가 정체되면서 람보르기니와 같은 고급 자동차 메이커는 특히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란자도르의 운명은?

윙켈만은 호주의 한 자동차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루스의 후속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개발하고 있으며, 네 번째 모델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전하며, 란자도르가 우루스보다 작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변경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변화의 바람
고급 차량을 소량 생산하는 회사로서 전기차 시장의 저조한 수요에 맞추기 어렵다는 점을 윙켈만은 강조합니다.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전기차가 인기를 끌 때 출시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는 최근 부가티-리막 CEO 마테 리막이 “경쟁력 있는 전기 하이퍼카를 제작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한 것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내연기관의 지속성
람보르기니는 지속가능한 연료 개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내연기관을 유지할 수 있는 큰 기회라고 묘사하며, 두 대의 슈퍼카 모델, 즉 테메라리오와 레부엘토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는 성능뿐 아니라 감성과 차량의 잔존 가치에도 영향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자동차 산업의 방향
전기차 도입을 미루는 람보르기니의 결정은 업계의 일반적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벤틀리와 페라리도 전기차 출시를 연기하거나 하이브리드 옵션을 추가하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포르쉐의 마칸 전기차는 예외적이지만, 내연기관 버전을 다시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