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Bot: 일본 전기차 시장 돌풍 예고

미래를 바꾸는 작은 “이동 로봇”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더딘 이유 중 하나는 가격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미국과 같은 자동차 의존 국가에 비해 역사적으로 자동차 의존도가 낮았던 나라로 전기차 부문의 성장은 특히 더딥니다. 2023년 기준으로 일본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겨우 3.5%에 불과하며, 이는 전 세계 평균인 20%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입니다. 그렇지만 히로시마 근처에 위치한 KG 모터스라는 회사가 ‘이동 로봇’, 즉 MiBot을 통해 이를 변화시키려고 합니다.

MiBot: 도심에 딱 맞는 소형차

MiBot의 가장 큰 특징은 작은 차체입니다. 길이 249cm, 너비 112cm, 높이 145cm인 이 차량은 골프 카트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내부에는 62마일(약 10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전기 모터가 자리잡고 있으며, 최고 속도는 60km/h입니다. 7.68 kWh LFP 배터리 팩은 일본의 표준 전압인 100볼트에서 약 5시간 만에 완충될 수 있습니다. KG 모터스는 바디가 간단하지만 문과 에어컨을 표준으로 제공하며 자율 주행 기능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이미 2,000건 이상의 예약을 받았습니다.

소형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

작은 차와 전기차의 조합은 일본에서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인 니산의 사쿠라 역시 경차입니다. 그러나 KG 모터스의 MiBot은 몇 가지 중요한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첫째, MiBot은 경차보다도 작은 마이크로카로, 이는 일본의 특정 규제에 맞춘 것입니다. 마이크로카는 보험료가 낮고 검사 의무가 없으며, 몇몇 지역 규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가격이 큰 장점입니다. MiBot의 가격은 약 1,020만 원으로, 이는 사쿠라의 절반 이하 가격입니다.

MiBot과 Slate Auto: 무시당하던 틈새시장 채우기

MiBot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거나 실용적인 선택일 것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KG 모터스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가격이 주요 요인임을 보여줍니다. Slate Auto도 성공적인 예약 기간을 보내고 있으며, 이는 간소한 기능과 기존 대형 자동차 제조사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 공통된 특징입니다.

최종 의견

KG 모터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 MiBot 생산 물량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약 완료 후 매년 10,000대의 MiBot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도요타가 지난해 일본에서 총 2,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는 점을 감안하세요. 가격이 전부는 아니지만, MiBot과 같은 작은 차에 대한 저렴한 가격 정책은 일본에서 큰 장점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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