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탄에 직면한 GM

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 모터스(GM)가 약 5조 원 규모의 관세로 인해 큰 도전에 직면했어요. 이러한 관세 때문에 2025년 수익 전망을 대폭 낮추고 국내 생산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GM의 전략 변화
GM의 CEO 메리 바라가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러한 재정적 압박을 인정하며, 미국 정부와의 지속적인 논의가 필수적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의 예산 수정은 4월에 백악관에서 도입한 새로운 관세 조치, 특히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에 따른 것입니다.
원래는 이자 및 세금 공제 전 이익을 약 18조 원에서 20조 원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13조 원에서 15조 원으로 수정했습니다. 또한, 순이익 전망 역시 약 10조 원에서 최대 13조 원까지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한국산 차량의 영향
특히 GM의 관세 부담 중 상당 부분은 한국에서 수입하는 차량에서 비롯됩니다. 이러한 한국산 차량 중 일부는 쉐보레와 뷰익의 저가 모델들이며, GM의 초급 시장 제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CFO 폴 제이콥슨은 이 한국 공급망이 약 2조 원의 추가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생산 증가
이런 상황 속에서도 GM은 다양한 전략으로 맞서고 있어요. 회사는 차량의 미국 내 제작 비율을 늘리며, 국내 배터리 모듈 생산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지출을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준수를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무역 변동에 대비하기 위한 방어책이라고 바라 CEO는 설명했습니다.
생산 및 판매 전략
GM은 인디애나 주 포트웨인 공장에서의 경량 트럭 생산을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외국 부품 의존도를 줄이려는 것입니다. 제이콥슨은 비용 절감 및 전략적 변화로 새로운 관세 부담의 최소 30%를 상쇄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긍정적 신호
비록 당장의 재정 전망이 다소 타이트해졌지만, 몇 가지 긍정적인 징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차량 가격 상승을 예상하여 딜러십으로 몰려들면서 판매가 급증했어요. GM은 4월 소매 판매가 20% 증가하였으며,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의 기록입니다. 포드 역시 같은 달에 16% 증가하는 성과를 누렸습니다.
경쟁자로서의 과제
같은 디트로이트 내 경쟁사인 스텔란티스는 관세 영향의 불확실성 때문에 재정 지침을 완전히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GM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제조의 강화, 공급망 관리의 개선, 철저한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몇 분기는 이러한 전략이 수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상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