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플랙스-파이버 혁신 공개

BMW의 새로운 친환경 도전

요즘 모든 것이 친환경 대체품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알고 보면 우리 주변에서도 비건 푸드나 식물성 제품들이 일반적으로 자리 잡고 있죠. 자동차 또한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여 친환경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로 바꾸는 것만이 아니라 내부 소재까지도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BMW에서는 재생 플라스틱과 ‘비건 가죽’을 활용한 시트로 차량 내부를 꾸미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더욱 혁신적인 방법으로 ‘식물 기반’ 새로운 소재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바로 기존의 최첨단 소재를 대신할 ‘식물 기반 복합 소재’입니다.

플랙스-파이버의 출현

BMW는 이번 주 새로운 경량 소재를 소개하며, 이를 ‘플랙스-파이버(Flax-Fiber)’로 명명했습니다. 이 소재는 우리에게 친숙한 아마(Flax) 식물에서 얻은 섬유를 활용한 ‘자연 섬유 복합재’입니다. 아마는 주로 리넨 섬유, 특수 용지(like 은행권)의 원료로 쓰이는 작물이죠.

BMW에 따르면 이 소재는 기존 카본 파이버보다 강도가 높고, 제조 과정에서 CO2 배출이 약 40% 감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BMW 차량의 다음 세대 모델들에서 지붕 소재를 카본 파이버 대신 자연 섬유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브랜드 내 고성능 모델인 M 시리즈가 친환경 기술을 채용하는 첫발을 내디딜 가능성이 큰 부분이기도 합니다.

BMW와 Bcomp의 협업

BMW는 스위스의 클린테크 기업 Bcomp와 협력하여 이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두 회사는 오랜 기간 동안 실험적 개발 단계를 거쳤으며, BMW는 이를 모터스포츠에서 먼저 적용했습니다. 2019년에 BMW M Motorsport 팀은 이 소재로 강화한 부품을 Formula E 레이싱 경주차에 처음 적용한 이후, 여러 대회에서 카본 파이버 플라스틱 대신 활용하였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BMW와 Bcomp의 노력은 지속 가능한 경량 소재 개발로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기존 엔진 개선 이상의 포괄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자동차 제작 과정에서의 배출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상용차에도 적용되면, 기존의 카본 파이버만큼 눈에 확 띄지 않을 수 있지만, 환경 보호 측면에서 그 의미는 큽니다.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는 이 ‘식물 기반 카본 파이버’가 앞으로의 자동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