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9 시승 리뷰, 혁신과 편안함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LED 라이트바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차량에 눈길을 끄는 조명 요소를 추가하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는 라이트바 디자인을 선도한 회사 중 하나지만, 이제 그 고유 디자인이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현대의 디자인 총책임자 사이먼 로스비는 더 이상 라이트바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라이트바의 시대는 끝났나?

변화의 시점을 맞이하며

사이먼 로스비는 영국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제 라이트바를 놓아두어야 할 때인지 알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그랜저, 코나, 쏘나타에 라이트바를 적용했지만 이제는 충분히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디자인이 한때 주목을 받았지만, 비용이 높고 많은 고객들이 실제로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 고객들이 이 기능에 더 관심을 가지는 반면 유럽 쪽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균형 잡힌 디자인 지향

혁신과 친밀감 사이

현대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반복되지 않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한때 독특했던 라이트바가 지금은 일반적인 디자인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로스비는 브랜드가 혁신과 친밀함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현대는 각 차량의 공유된 디자인 요소와 독창적인 부품 간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독특함을 살린 모델

차별화된 디자인 전략

라이트바에 대한 선호가 줄어들고 있지만, 현대의 라인업은 여전히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다른 제조사들이 아이오닉 5의 ‘픽셀’ 디자인 언어를 모방하고 있지만, 이 차량은 여전히 독특한 차량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6 세단과는 확연히 다른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아이오닉 9 SUV 역시 픽셀 디자인을 확장해 적용했지만 다른 모델들과 차별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LED 라이트바를 완전히 배제하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현대는 변화를 위한 여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한 Concept 3 EV는 다가올 아이오닉 3를 미리보기로 평가 받고 있으며, 픽셀 조명 기술을 탑재하였지만 LED 라이트바가 없어 앞으로의 디자인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형 모델 타보니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차분한 느낌

아이오닉 9을 타보니 먼저 실내에서 느껴지는 감성은 단연 현대적인 치밀함입니다. 조명을 통해 차량의 형태와 라인이 더욱 강조되며, 드라이빙 시 안정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픽셀 조명이 하이테크한 느낌을 주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주는 단순한 매력이 돋보입니다. 차량 내부의 혁신적인 기능들이 운전의 편리함을 극대화했고, 주행 성능은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 전략은 단순히 외관뿐 아니라 주행 감각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차체의 유선형 디자인 덕에 풍절음이 적고 도로의 소리들이 차단되어 무엇보다 고요하면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주도하는 현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차량 체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