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의 대규모 확장 계획

영국의 자동차 브랜드 MG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2005년 중국의 국영 자동차 회사인 상하이 자동차(SAIC)에 인수된 후, MG는 이제 세단, 해치백, CUV를 중국과 유럽 시장에 판매하며 그 입지를 굳혀갑니다. 하지만 MG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큰 확장을 계획 중입니다.
CarNewsChina에 따르면, MG의 총괄 매니저인 첸추이는 앞으로 2년 안에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포함한 13종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 1.4 billion USD(약 2조 원)을 개발비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이러한 모델들을 만나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동화에 완전한 집중

MG는 현재 MG4 해치백과 사이버스터 컨버터블과 같은 전기차를 판매 중입니다. 그러나 이번 확장은 더욱 많은 전기화된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MG가 중국 내에서는 전기화 모델 부족으로 인기가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 상반기 MG는 유럽에서는 153,100대, 중국에서는 57,254대 판매했는데요,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다른 시장에도 매력적인 전기차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G4의 새로운 시작
첫 번째 모델로 업데이트된 MG4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 모델은 초기단계부터 반고체 배터리팩을 탑재하여, 같은 부피에서 더 많은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하네요. 새로운 MG4의 사전 판매는 중국에서 8월 5일 시작되었으며, 본격적인 출시는 8월 29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본 모델은 약 1,255만원~1,800만원, 반고체 배터리 버전은 그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이 예상됩니다.
미국 시장 도전은 여전히 힘들어
MG는 여전히 중국에서 생산을 지속하며, SAIC의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제 규모의 이점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인프라는 오디(Audi)의 중국 전용 서브 브랜드 및 화웨이와의 협력을 위해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MG가 단기적으로 미국 시장에 재진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인한 높은 관세 외에도,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제조 자동차에 특별히 부과하는 높은 관세 때문에도, 미국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의 입지를 확보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이 중국 차를 고려하겠다고 답했지만, 이는 주로 ‘저렴한 가격’의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MG는 이번 신모델을 통해 고급 시장을 겨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