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E39 M5, 또 다른 엔진 계획

BWM의 클래식한 모델들 중 하나로 꼽히는 E39 M5는, 사실 당시 엔진 선택에서 큰 갈등을 겪었습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애호가들이 E39 M5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꼽는 것은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V8 엔진입니다. 하지만 E39 M5가 이 V8 엔진을 얻기까지의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았습니다.
I6와 V6 터보 엔진의 가능성을 엿보다

이전 모델인 E34 M5는 3.8리터 6기통 엔진으로 340마력을 자랑했지만, 당시 기술의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그리하여 BMW는 E39 모델에 사용할 새로운 엔진 옵션을 모색하게 됩니다. 옵션으로는 V8 엔진과 터보차징 6기통 엔진이 제안되었습니다.
당시 M부서의 수장이었던 칼하인츠 칼프펠은 연료 효율성과 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엔진을 찾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V8는 증가한 실린더 수로 인해 연료 효율 면에서 약점을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울러 당시 터보차징 기술은 연료 소비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고회전역에서의 출력 향상에만 주력하고 중간 토크는 개선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선택된 V8

결국 E39 M5는 “최상의 기술적 해결책”으로 V8 엔진을 선택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394마력을 자랑하는 S62 엔진은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며 수동 변속기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V8 엔진을 탑재하여 0-100km/h 가속 시간을 4.8초로 단축한 이 모델은 직선 주행 뿐 아니라 코너링에서도 우수한 밸런스를 보여주며 찬사를 받았습니다.
BMW의 전설, E39 M5의 유산

E39 M5는 2003년 생산 종료까지 미국 내에서 총 9,198대가 판매되었습니다. 이는 BMW의 엔진 구성이 6기통에서 V8로 이전한 것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E39가 노력을 기울여 바른 기술적 방향을 선택했다는 것은, 이후 등장한 E60 M5에서도 유효했습니다. E60 M5는 5.0리터 V10 엔진을 탑재하여 끝내주는 성능을 자랑했지만, 복잡한 기술과 낮은 신뢰성으로 일부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39 M5가 도입했던 기술적 혁신이 아니었다면, BMW가 E60 M5에 과감한 V10 엔진을 탑재한다고 결정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E39 M5 경험
한국에서도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이 E39 M5를 타며 그 매력을 느꼈습니다. 차 자체의 무게가 분산되어 코너에서도 날렵하게 돌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직진 주행에서는 가히 폭발적인 가속감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행 감각 덕분에 E39 M5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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