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의 새로운 모델 투르비옹

부가티 투르비옹은 현재 개발과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다양한 조건에서 수많은 프로토타입이 검증 중입니다. 세계적인 하이퍼카로 자리 잡을 준비를 하고 있는 이 차량에 대해 Bugatti-Rimac의 CEO, Mate Rimac가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는 이 숨겨진 보석 같은 차량이 개발되고 있는 대규모 시설을 탑 기어에 공개했죠. 투르비옹은 전례 없는 혁신적 디자인 요소를 자랑하며, 리마츠가 직접 만들어낸 리튬 배터리와 3D 프린터로 제작된 서스펜션은 이 차량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투르비옹 개발 초기에는 리마츠 네베라의 플랫폼을 활용할 생각도 있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부가티의 전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열망으로 차별화된 기술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리마츠와 협력하기

초기 개발 단계에서는 네베라의 여러 부분을 활용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를 만들자는 안이 있었습니다. 네베라의 앞쪽 절반, 즉 듀얼 전기 모터와 조향 시스템, 냉각 부품, 브레이크 및 충돌 구조 등을 남겨두는 방향으로 말이죠. 이런 제안은 다양한 이유로 채택되지 않았고,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타협’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부가티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거든요.부가티는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닌, 새로운 표준을 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협력의 일환으로 리마츠가 디자인하고 제조한 배터리와 3D 프린팅된 서스펜션 등이 사용됐지만, 부가티의 모든 요소는 정밀하고 독특한 디자인에 기반해야 한다는 철학을 지켰습니다.
하이퍼카의 독자적 기술

리마츠 네베라는 특유의 독창성을 추구하며 거의 모든 부품에 리마츠의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중 유일하게 공유하는 부품은 Audi R8의 HVAC 박스로, 이것마저도 리마츠만의 방식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이런 접근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죠. 네베라 프로젝트에는 1억 5천만 유로, 즉 약 2천 300억 원이 소요되었습니다. 판매 수치는 기대에 못 미쳤을 수도 있지만, 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전기 스포츠카라는 리마츠의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2025년 7월 기준, 50대가 판매되었음을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일상에 적용될 혁신 기술
이번 투어를 통해 배터리 팩과 여러 부품들이 비공개로 여러 자동차 제조사들을 위해 개발되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 중에는 투르비옹의 전기 전자 시스템도 포함되었으며, 이는 다음번 SUV와 세단 모델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하이퍼카 기술을 통해 고비용 연구개발 과정을 선행하고 이후 대규모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네베라가 상업적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을지 몰라도, 리마츠 기술 디자인과 제조업의 강력한 기초를 다지게 되었고, 부가티와 다른 브랜드들에게는 연구와 혁신의 가능성을 다시금 일깨워 준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