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X 중국 주문 중단

테슬라의 중국 내 주문 중단

테슬라가 고급 세단 모델 S와 SUV 모델 X의 신규 주문을 중국에서 조용히 중단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중국이 미국 수입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내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금요일부터 테슬라의 중국 웹사이트에서 두 모델에 대한 “주문” 버튼이 사라지며, 미국-중국 무역 갈등의 심화로 인한 전략적 변화를 시사합니다.

이번 결정은 중국이 미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125%로 인상하면서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조치를 따라 한 것입니다. 이 관세는 모델 S와 X 같은 미국산 자동차의 가격을 두 배 이상 올려, 사실상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테슬라는 이번 결정에 대해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이러한 타이밍이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

모델 S와 X는 중국에서 대량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테슬라의 제품 라인업 중에서 더욱 수익성이 높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지난해 테슬라는 중국에서 2,000여 대의 차량을 인도했으며, 대다수의 판매는 현지에서 생산된 수익성이 낮은 모델 3와 모델 Y에 묶여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산 고급 전기차 판매가 중단되면 중국에서의 수익성 높은 시장을 잃게 됩니다.

현재 모델 S의 재고는 몇몇 주요 중국 도시에서만 남아있으며, 모델 X의 재고는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테슬라는 현재 남아있는 재고를 판매 중이며, 신규 주문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긴밀했던 협력관계의 균열

테슬라는 중국에서 독특한 이점을 누려왔습니다. 상하이에 위치한 기가팩토리는 현지 파트너 없이 외국인 소유로 운영되는 첫 번째 자동차 공장입니다. 테슬라는 중국의 고위 관리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이러한 관계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분석가들과 비판자 모두 테슬라의 이익이 위험에 처해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현지 생산 차량의 판매는 감소했지만,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BYD는 그 반대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승용차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내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11.5% 감소했고, BYD는 23% 증가했습니다.

불확실성의 확대

테슬라는 모델 S와 X의 판매 중단이 비교적 작은 타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파급 효과는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미국 내 에너지 제품의 주요 부품인 중국산 배터리 셀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관세로 인해 이 부문에 문제가 생기면 피해는 증가할 것입니다.

미래의 전망

갈등이 더 격화되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의 전기차는 계속해서 상하이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무역 관계가 악화되고 양국의 민족주의가 상승하면서 테슬라의 작업은 점점 더 불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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