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엔지니어의 발자취

자동차 역사에서 조라 아쿠스-둔토프라는 이름은 단순한 엔지니어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그는 쉐보레 콜벳을 진정한 스포츠카로 진화시킨 주인공이며, 엔진을 자동차 섀시의 중심에 놓는 아이디어까지 제안하여 자신의 시대를 앞서갔습니다. 안타깝게도 1996년 그의 죽음까지 그 아이디어가 실현되지 않았지만, 2019년 C8 콜벳을 통해 그 꿈이 비로소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 전에, 2014년 특허출원을 통해 GM은 조라 이름을 사용할 권리를 얻었습니다. GM은 Zora 상표를 2019년 다시 신청했고, C8이 등장할 준비를 할 즈음 모든 퍼즐이 맞춰졌던 것이죠.
왜 ZR1X로 결정되었나?

쉐보레 콜벳 ZR1X는 ZR1 패밀리의 연장선으로, 기존 R&T 지의 기대와 달리 Zora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대변인은 ZR1X가 “최적의 성능을 상징하며 ZR1과의 가족적 연관성을 보여주는 이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간의 X는 어떤 의미인가?
R&T는 “X”가 어떤 의미인지 묻자 단순히 “ZR1에 가까운 이름을 고수하려고 했을 뿐”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신형 하이브리드 AWD 콜벳의 이름 변경에 대한 해석이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ZR1 왕국 확장은 피할 수 없었나?
자동차 애호가들은 종종 변화를 거부하며 기존 네임플레이트의 희석을 우려합니다. BMW M3 팬들이 E9X 세대의 V8 채택을 비판했던 것처럼, ZR1X도 기존 팬들에게는 저항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ZR1 이름표가 기존 후륜구동, 전방 엔진 스포츠카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는데, GM은 AWD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ZR1의 의미를 재해석하여 혼란을 줄였습니다.
만약 GM이 1,250마력의 AWD Zora를 1,064마력 ZR1 위에 두었더라면, Zora가 새로운 정점이 되어 ZR1의 위상이 낮아졌을 것입니다. 변경점 없는 이름을 고수하는 것이 첨예한 마케팅 전술로 여겨졌으며, 55년 동안 이어져 오던 전통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미래에는 Zora 이름이 C8의 명예로운 퇴장이나 전기차로 재탄생한 콜벳 퍼포먼스를 소개하는 데 사용될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