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클래식 명차

1950년대는 자동차 산업의 혁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시기였습니다. 이 당시에는 규제들이 느슨하여 자동차 제조업체와 일반인들이 자신만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었죠.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허드슨도 이러한 흐름에 편승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그 결과 중 하나가 전설적인 1954년형 허드슨 이탈리아입니다. 이 차량은 매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Bring a Trailer 경매에 등장하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의 협업

독특한 외형

허드슨의 수석 디자이너 프랭크 스프링은 크라이슬러의 이탈리아 디자인에 영감을 받아 이탈리아 투어링 슈퍼레게라와 협력하여 허드슨 이탈리아를 탄생시켰습니다. 이 차량은 앞 범퍼의 역 V자형 디자인, 헤드라이트 위의 브레이크 냉각 스쿠프, 감싸는 스타일의 전면 유리, 서울 시내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외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정 생산
1954년과 1955년 사이에 단 26대만 생산된 허드슨 이탈리아는 매우 희귀하며, 그 중 하나는 1954년 파리 모터쇼에도 전시되었습니다. 이후 스웨덴으로 이동하여 여러 명의 소유주를 거쳤고, 1999년에 미국으로 다시 수입되었습니다. 현재는 오래된 차량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상태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완벽한 자동차의 남은 흔적
허드슨 이탈리아는 202리터급 트윈-H L-헤드 인라인 6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2011년 엔진 개조와 함께 새로운 카터 가솔린 분사기도 설치되었습니다. 외관은 칠이 벗겨져 있지만, 그 자체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자동 3단 수동변속기, 4륜 유압식 드럼 브레이크, 독립식 전륜 서스펜션 또한 기본 구성으로 유지되어 있습니다.
허드슨 이탈리아는 과거의 역사와 그 속에 담긴 예술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되어 가는 것은 당연하나, 이러한 희귀한 차량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멋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다음 소유주를 기다리고 있는 이 차량은 1400만 원(약 1만 달러) 정도의 경기금으로 경매에 쌓여 있으며, 더 많은 예비 부품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무리
자동차의 진정한 가치는 성능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시간의 역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허드슨 이탈리아는 그야말로 과거의 상징이며, 전반적인 복원 프로젝트로 만나보는 것도 좋지만,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경매는 현재 남아있는 고유의 차량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