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첫 대형 전기바이크 출시

혼다 WN7의 등장

혼다가 드디어 첫 번째 대형 전기 오토바이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은 전기 스쿠터에 주력해왔는데, 이번에는 진짜 전기 오토바이인 WN7을 출시하게 되었어요. 이번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약 81마일, 즉 약 13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가격은 약 1,720만 원대입니다. 혼다의 다른 전기 스쿠터 모델들이 이 가격의 3분의 1 정도밖에 하지 않는 걸 생각하면, 이건 꽤 높은 가격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디자인과 스타일

이 오토바이는 ‘스트리트파이터’ 스타일의 나드 디자인을 지니고 있습니다. 2024년에 공개된 EV Fun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작된 생산형 모델이라, 각진 디자인과 현대적이고 평평한 표면이 특징이에요. 5.1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LED 투덱 헤드라이트 뒤에 자리 잡고 있으며, 1987년의 전설적인 Honda RC30과 유사한 단쪽 스윙암이 뒷부분에 탑재되어 있습니다.

전기 파워의 매력

WN7이라는 이름에서 ‘W’는 ‘Be the Wind’라는 개발 콘셉트에서 유래되었고, ‘N’은 네이키드, ‘7’은 파워 클래스를 의미합니다. 이 바이크는 약 67마력(50kW)과 100Nm의 토크를 발휘합니다. 이는 600cc 내연기관 오토바이의 출력과 맞먹으며, 일부 대형 오토바이의 토크에 필적하는 수준입니다.

전기 충전과 주행 거리

배터리 용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 번 충전으로 13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통근자에게는 충분한 거리이긴 하지만, 내연기관 오토바이보다 절반 정도의 주행 거리에 해당합니다. CCS2 급속 충전을 통해서 2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고, 가정용 충전기를 사용해서는 완전 충전에 3시간이 소요됩니다.

WN7의 가격

문제가 된다면 아마도 주행 거리보다는 가격이 될 것입니다. WN7은 영국에서는 약 1,720만 원이라는 가격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는 내연기관 모델인 CB750 Hornet 모델과 비교했을 때 두 배 넘는 가격입니다. 미국에서는 전기 오토바이들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이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Harley-Davidson의 LiveWire 같은 경우 8천 파운드대에 판매되고 있기도 합니다. 전기 오토바이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에게는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는 가격이나, 전기 오토바이 고유의 매력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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