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가격, 부담스러운 현실

최근 자동차 딜러십에 들렀거나 온라인에서 최신 모델을 검색해본 사람들은 누구나 알다시피, 신차 가격이 쉽게 접근하기 힘들 만큼 비싸졌습니다. 최신 데이터를 보면 미국에서 평균 신차 가격은 2025년 2월 기준으로 약 48,039달러, 한화로 약 6,800만 원에 달합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했으나, 전달인 1월보다는 1.3% 감소한 수치입니다.
자동차에 크게 의존하는 나라에서는 프로모션이나 할인 행사를 기다릴 수 없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은 결코 낮지 않은 금리의 자동차 대출을 받아 신차 구매를 결심하게 되고, 이로 인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대출금리와 대출 조건의 변화

Edmunds의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신차를 금융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점점 더 긴 대출 기간을 받는 추세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대출은 60개월(5년)에서 72개월(6년) 정도가 평균적이나, 경제적 현실이 84개월(7년) 이상의 긴 대출을 선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84개월 대출이 신차 금융의 19.8%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이는 전년도 15.8%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자동차 대출 주요 부분인 60~75개월 대출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에는 전체 금융 대출의 67.4%를 차지했으나, 전년도에는 69.7%, 2019년에는 77.7%에 달했습니다.
장기간 대출과 고이자율의 압박
소비자들은 월별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출 기간을 연장하곤 하지만, 월별 100만 원 이상을 상환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Edmunds에 따르면, 2025년 1분기에는 신차 구매자의 17.7%가 월 100만 원 이상의 상환 부담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이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자율도 7.1%로 상승하면서 자동차 금융 시장이 안정적이라 할지라도, 차량 구매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동차 및 부품 관세 정책이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능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 구매 시장의 어려움
Edmunds의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구매 시장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소비자들이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자동차 대출 상환을 지연하고 있다는 Bloomberg의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Fitch Ratings에 따르면, 신용 점수가 640 이하인 차용자 중 6.56%가 적어도 60일 이상 대출금 상환을 연체하고 있으며, 뉴욕 연방 준비 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자동차 대출 차용자의 3%가 90일 이상 연체하여 ‘심각한 연체’ 상태에 있습니다.
더욱이, 2025년 3월 말 Cox Automotive에 따르면, 자동차 리포세션은 대침체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2024년에는 173만 대가 리포세션되었고,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리포세션 비율은 약 2.3%로 5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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