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 전기차에 밀리다

포드 머스탱, 마지막 근육질 차의 운명

과거 포드 머스탱과 쉐보레 카마로, 닷지 챌린저는 미국 머슬카의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시절은 지난 듯합니다. 닷지는 2023년 모델 이후로 챌린저를 시장에서 퇴출시켰고, 쉐보레는 카마로 생산을 2024년 1월 이후로 중단했습니다. 그 결과 포드 머스탱이 업계의 마지막 석유 기반 머슬카로 남아있지만, 그마저도 부진한 상황입니다.

전기차의 약진, 머스탱을 압도

포드 머스탱의 올해 출발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1분기 판매량이 31.6% 감소했습니다. 2024년 첫 3개월 동안 머스탱은 13,707대가 판매되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9,377대로 감소했고요. 심지어 머스탱 마하-E가 1분기에 11,607대 판매되어, 내연기관 머스탱보다 더 많이 팔렸습니다.

머스탱과 머스탱 마하-E는 이름만 공유할 뿐, 전혀 다른 차량입니다. 머스탱은 후륜구동 쿠페고, 마하-E는 전기 크로스오버입니다. 가격대에서도 차이가 나죠. 머스탱은 약 4,300만원부터 시작하며, 마하-E는 좀 더 비싼 약 4,90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현실적으로 크로스오버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지금, 머스탱이 제공하는 짜릿한 드라이빙의 매력이 현재의 구매자들에게 잘 와닿지 않는 것이 아닌지 의문입니다. 가격과 실용성은 언제나 중요하지만, 최근의 경제 상황을 보면 순전히 즐거움을 위한 구매가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V8 머스탱의 진짜 매력

물론 머스탱 V8 모델은 0-60mph(약 97km/h) 가속 시간에서 마하-E 라인을 극복하지 못하지만, 숫자는 경험을 전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3.4초로 기록된 전기차의 성능은 인상적이지만, 기어를 일일이 바꿔가며 달리는 재미와 짜릿함은 수치로 대체할 수 없는 느낌입니다.

V8 머스탱의 가격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자동차도 예외는 아닙니다. 물론 약 4,300만원부터 시작하는 기본 모델도 있지만, 진정한 아메리칸 머슬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GT 트림을 선택해야 합니다. GT는 약 6,300만원 정도에서 시작합니다. 성능 대비 가격비로도 머스탱의 가치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머스탱 기본 모델은 스타일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합니다. 2.3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은 성능과 효율을 균형있게 제공합니다. 10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된 315마력 엔진은 복합 연비 26mpg(약 11kml)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V8을 탑재한 머스탱은 완전히 다른 차입니다. 5.0리터 V8 엔진은 6단 수동 변속기와 결합하여 도로와 더 서정적으로 연결됩니다. 강력한 엔진은 480마력과 56kg.m의 토크를 제공합니다. 이 가격대에서는 토요타 수프라 같은 스포츠카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습니다. 머스탱의 다크 호스 버전은 약 8,700만원부터 시작해서 콜벳의 영역까지 위협하는 수준입니다.

미래의 흐름

포드 머스탱의 판매량 저조에는 가격과 실용성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합니다. 1964년부터 지속된 미국 머슬카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머스탱이지만,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경쟁 모델들과 함께 퇴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2025년의 저조한 시작이 일시적인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포드의 다른 차량도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니, 날씨가 풀리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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