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계획 중단

포드가 전반적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플랫폼을 추진하다가 결국 이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운영에서 수년간 큰 손실을 입은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는데요. 전기차와 관련해서 테슬라나 리비안 같은 브랜드들이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차량’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몰고 오길 기대하고 있던 시장의 흐름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습니다. 이른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은 단순히 새 차가 주로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로 차별화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포드는 이러한 미래를 위해 4년 간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설계 아키텍처 방향

애플과 테슬라 출신인 더그 필드가 이끄는 캘리포니아 법인팀이 포드의 다음 세대 차량을 준비하던 중에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FNV4 플랫폼을 개발해 대대적인 변화를 꿈꿨지만, 결국 기존 아키텍처에 이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이른바 FNV3.X 플랫폼으로 명명된 새로운 시스템은 여러 모델에 걸쳐 동일한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더 신속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해지고, 새로운 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차량 보안 및 운전, 그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유 차량의 비중
소프트웨어를 통해 모든 것을 제어하는 것은 전기차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지만, 기존 내연 기관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는 조금 더 복잡한 상황입니다. ‘프레임워크’라고 할 수 있는 순차적인 접근을 통해 더 많은 차량이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블루크루즈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답니다. 필드는 이번 변화 없이 FNV4가 도입됐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총평
필드는 이번 결정을 통해 포드가 왜 처음부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에 큰 비중을 두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합니다. 포드의 구매 사용자들은 머스탱 컨버터블을 즐기거나, F-150이나 트랜싯 밴의 소규모 사업을 운영하거나, 링컨 내비게이터로 가족 여행을 떠나는 등 매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기술이 모든 사용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어려운 부분입니다. 포드는 이러한 점을 더 일찍 깨달았으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