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 혁신의 한계는?

테슬라 모델 S, 다시 태어나다?

테슬라 모델 S는 한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던 차량인데요. 최근 독일의 뉘르부르크링에서 수정된 모델 S Plaid가 포착됐습니다. 외관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전면 스플리터와 리어 디퓨저가 약간 수정되었습니다. 또한, 더 큰 휠이 장착된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 디자인은 2021년 테슬라의 리프레시 이후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업데이트라 팬들은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테슬라의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2025년에는 모델 S와 X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번 프로토타입은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소폭 수정에 그친 모습입니다.

치열해지는 경쟁

한때 1,020마력, 세 개의 모터로 전기차 성능의 기준을 세웠던 모델 S Plaid였지만, 요즘에는 경쟁자들이 등장했습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의 바이작 패키지나 샤오미의 전기차 SU7 울트라 같은 신생 전기차들이 성능 면에서 나란히 서고 있습니다. 이들 차량은 새롭고 세련된 플랫폼과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물론 모델 S의 눈부신 가속력은 여전히 인상적이지만, 오래된 섀시와 레이아웃이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죠. 특히 강한 코너링이나 제동 시에 서스펜션이 힘을 제대로 못 받쳐준다는 평입니다.

변화가 필요한 때

모델 S는 2012년에 처음 출시되어 이제 13년 차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자동차 시장에서 13년은 긴 시간인데요. 테슬라는 그동안 여러 부품을 업데이트했지만, 차량의 기본 구조와 역동적인 하드웨어는 지금의 성능 EV들이 요구하는 대대적인 개편을 겪지 못했습니다.

800볼트 충전 시스템이나 4륜 조향, 또는 공격적인 주행을 위해 튜닝된 서스펜션 같은 업계 표준 기능들이 모델 S에는 아직 없습니다. 플래그십 전기차로선 이것이 문제가 됩니다.

테슬라의 꾸준한 갱신

테슬라는 자주 기술회사로서의 빠른 변화를 강조했지만, 차량 업데이트에는 느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이버트럭은 생산에 거의 5년이 걸렸고, 모델 S와 모델 X는 10년이 넘도록 시각적 변화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전기차 경쟁자들이 매달 시장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느린 차량 디자인 갱신은 위치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이 더욱 빠르게 발전하면서 테슬라의 오래된 라인업은 정당화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높은 가격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기대와 희망

테슬라가 내부적으로 깊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기를 기대하지만, 뉘르부르크링의 프로토타입이 시사하는 바는 2025년 모델 S Plaid의 변화가 대부분 외관에 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대적 전기차의 기준을 세웠던 브랜드로서, 점점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이러한 전략은 위험이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