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관세 충격, 자동차 산업 위기

트럼프 관세와 자동차 산업

최근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 큰 파장을 가져올 수 있는 정책이 발표되었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도 입지가 있는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가 4월 6일에 발표한 투자자 노트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경고했습니다. 아이브스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한 관세가 글로발한 자동차 생태계에 중대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동차 부품에도 영향

트럼프 대통령은 3월 26일에 모든 수입차에 대해 25% 관세를 적용하는 정책을 서명했고, 4월 3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또한 오는 5월 3일까지 엔진, 변속기, 전기 부품 등 주요 자동차 부품에도 관세가 부과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제조되는 자동차들까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 같은 관세 부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부품 조달과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최종 소비자 가격이 상승하면서 차량 수요도 감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기대와 현실의 차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자동차가 미국 내에서 제조되길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해외 부품을 일부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를 한꺼번에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성공적인 공급망 변경은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요구합니다.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현재의 관세 정책이 그대로 시행되면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은 평균 500만 원에서 최대 150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러한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며, 새 차에 대한 수요를 높이기 어려울 것입니다. 2025년에는 신차 구매가 15%에서 20%까지 감소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이같은 흐름은 미국 내에서 자동차를 제조하지만 부품을 수입하는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 기업과 테슬라에도 영향을 줍니다. 아이브스의 분석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미국 내에서 제조된 자동차의 부품 중 약 40%에서 50%는 해외에서 조달됩니다.

복잡한 공급망

현재의 공급망을 재구성하려면 수 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엄청난 비용이 발생할 것입니다. 새 공장을 짓거나 생산 허브를 개발하는 데 4~5년 이상이 걸리고, 이는 자동차 모델 생산이 시작되기 전 계약이 체결되기 때문입니다.

비용 전가와 산업 혼란

아이브스는 자동차 공급망의 10%를 미국으로 옮기는 데에만 최소 3년이 소요되고, 수 조원을 소요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러한 비용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아이브스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관세의 압박을 받게 될 것이며, 결국 어느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이 같은 분석은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입니다. 특히 대한민국과 같은 자동차 산업이 주요한 국가들은 더욱 긴밀하게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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