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캐딜락의 도전과 과제

캐딜락 블랙윙 세단은 이미 다들 잘 알겠지만, CT4-V 블랙윙과 CT5-V 블랙윙은 후륜 구동과 수동 변속기로 가장 전통적인 방식의 멋진 스포츠 세단입니다. 요즘 캐딜락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눈에 띄고 있죠. 아우디나 메르세데스의 차주들마저 끌어들이고 있다는데, 그 정도로 전기차로도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랙윙 명패가 전기차에도 붙을 날이 올까요? 가능성은 있지만, 극복해야 할 두 가지 과제가 있습니다.
배터리 무게와 소비자 수요의 문제

캐딜락은 이미 몇몇 전기차 성능 모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옵트릭-V나 더 큰 라이릭-V처럼요. 하지만 이들 V 모델은 블랙윙과 개념적으로 여전히 차이가 있습니다. 라이릭-V의 수석 개발 엔지니어 알렉스 도스는 The Drive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V 모델은 여전히 거리에서 스포츠성과 안락함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지만, 블랙윙 모델은 그야말로 ‘트랙 몬스터’입니다. 블랙윙 명패를 얻으려면 전기차도 충분히 민첩해야 하며, 현재 배터리로는 그 무게 이점을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블랙윙 모델은 반복적인 트랙 퍼포먼스를 견딜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냉각 장치가 필요합니다. 이것 또한 현 배터리 팩으로는 도전 과제입니다.
전지 기술의 발전 필요

고체 전지 같은 기술이 대중화되기 전까지는, 블랙윙 배지가 붙은 전기차 개발은 매우 어려운 도전과제입니다. 게다가 아직 전기 블랙윙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도 없습니다. 도스 또한 이를 언급했죠. 사람들이 전기차의 가속 성능은 좋아하지만, 직접 트랙에서 핸들링 한계를 시험하는 데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도 이해가 됩니다.
현재의 V 모델도 충분히 강력

옵트릭-V나 라이릭-V가 이미 얼마나 빠른지 생각해보면, 캐딜락이 현재의 전기 V 모델과 새로운 블랙윙 간의 퍼포먼스 차이를 크게 만들기 어려울 것입니다. 옵트릭-V는 두 개의 전기 모터에서 519마력과 650Nm의 토크를 제공하며, 60mph까지 3.5초 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릭-V의 모터는 최대 615마력과 650Nm의 토크를 자랑하며, 60mph까지 3.3초 만에 도달합니다. 두 모델 모두 블랙윙 세단보다 빠릅니다.
트랙에서의 즐거운 주행도 꿈은 아니다
현대가 아이오닉 5 N으로 전기차의 즐거움을 입증한 바 있듯, 캐딜락도 라이럭셔리함과 스포티함을 섞은 전기차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블랙윙 이름은 지금은 가솔린 세단에 한정되어 있지만, 그 수명이 길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캐딜락 팀이라면, 전기차를 통한 흥미로운 트랙 주행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블랙윙의 전기화 가능성은 뭐랄까, 한 번쯤 기대해 볼 만한 가치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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