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경매 이야기

최근, 1970년식 포드 머스탱 Boss 429 한 대가 경매에서 8억 4,500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이는 머스탱 모델 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모델 중 하나로, 1970년에는 단 499대만 생산되었고, 이 중 13대만이 특정 색상 조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스카 주도권을 위한 개발
이 차의 이야기는 1960년대 후반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포드는 나스카에서의 우승을 위해 크라이슬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크라이슬러의 426 헤미 엔진이 트랙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이에 맞서기 위해 포드는 독자적인 7리터 헤미헤드 V8 엔진을 개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머스탱 대신 페어레인?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이 강력한 엔진을 경쟁용 차종이었던 페어레인 토리노에 장착하지 않고 머스탱에 넣기로 했다는 점입니다. 엔진이 너무 커서 엔진룸에 제대로 맞지 않아 카 카프트라는 회사에 특수 작업을 의뢰했습니다. 충격타워를 다시 배치하고 배터리는 트렁크로 이동하여 무게 배분을 조정했죠.
강력한 성능
Boss 429의 엔진은 375마력으로 평가되었지만 실제로는 500마력을 넘는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반면 크라이슬러의 헤미엔진은 425마력으로 평가되었으나, 다시 한번 실제 능력은 500마력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디자인의 매력
디자인적으로는 큰 후드 스쿱이 특징입니다만, 겉보기에 너무 심플해 보이는 이 모델은 카리스마 넘치는 주황색 칼립소 코랄 색상 덕분에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1970년형에서는 헤드램프 대신 별도의 통풍구가 장착되어 있어 더욱 특별한 매력을 풍겼습니다.
콜렉터의 가치
Boss 429는 그 희귀성과 역사성 덕분에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 경매에서의 높은 가격은 그 가치를 증명해주며, 이는 슈퍼카 못지않은 가격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저장상태가 훌륭한 이 모델은 특별한 투자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른 모델과의 비교
Boss 429 외에도 포드는 같은 기간 동안 Boss 302 모델을 내놓았는데, 이 모델은 트랜스 암 시리즈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제작된 진정한 호몰로게이션 모델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429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머스탱은 모든 면에서 특별한 존재로 평가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