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첫 컴팩트 전기차 등장

현대차가 2025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터쇼에서 무척 흥미로운 ‘컴팩트 콘셉트 쓰리’를 공개했습니다. 기존 아이오닉 라인업은 중형차급인 아이오닉 5, 유려한 디자인의 아이오닉 6, 대형 SUV 아이오닉 9으로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컴팩트 세그먼트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요. 이번에 등장한 콘셉트 쓰리가 그 아쉬운 부분을 채워줄 모델입니다.
이것은 그냥 또 다른 콘셉트 카가 아닙니다. 아이오닉 하위 브랜드 아래 현대차의 첫 컴팩트 전기차 콘셉트로, 차세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현대차의 다가오는 컴팩트 모델을 미리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이를 ‘아이오닉 3’로 생각하면 될 텐데요, 아이오닉 5보다 작은 컴팩트 형제 모델이지만 같은 고급 기술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실용적인 디자인의 매력

콘셉트 쓰리는 길이가 4,293mm로, 아이오닉 5와 코나보다 전체적으로 작습니다. 코나가 현대차의 저렴한 EV 챌린저라면, 콘셉트 쓰리는 보다 효율적인 연비, 더 빠른 충전 속도, 그리고 향상된 주행 역동성을 약속합니다. 비록 현대차가 전체적인 사양을 다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해치백 스타일의 디자인은 공기역학과 공간 활용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작은 전기차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콘셉트의 중심에는 ‘아트 오브 스틸’이라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있습니다. 이는 깨끗하고 조각된 표면을 강조하며, 탄탄한 차체와 뚜렷한 캐릭터 라인, 공기 저항을 줄이고 효율성을 최대화 하기 위한 ‘에어로 해치’ 실루엣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내부 디자인은 지속 가능한 재료, 미니멀한 스타일링, 운전자 중심의 조종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치백 비율을 최대한 활용한 공간 활용이 돋보입니다.
빠르게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

현대차는 2027년까지 유럽 내 모든 모델을 전동화하고,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1개의 전기차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콘셉트 쓰리는 유럽 시장에 데뷔했지만, 현대차의 북미 지사는 더 저렴한 전기차 옵션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현대차는 이미 유럽에서 제조 차량의 80% 가까이를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을 만큼, 지역 전략에 있어 뛰어난 적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알라바마와 조지아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에서도 컴팩트 전기차 생산이 가능 할 것입니다.
콘셉트 쓰리는 글로벌 아이오닉 전략에서 마지막 퍼즐을 채우고 있습니다. 양산 모델 및 북미 시장 출시 일정에 대한 정보는 기다려야 하겠지만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의 모든 세그먼트를 진지하게 공략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