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5, 관세 역풍 맞다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든 해외에서든 독일 자동차 메이커 아우디가 내놓은 Q5 모델은 인기 많은 모델입니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무역 관세 문제로 인해 이 Q5 모델도 예외일 수 없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도입한 무역 관세로 인해 자동차 업계는 타격을 받고 있으며, 그 위기의 취약한 예시는 Q5가 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아우디의 독일 생산공장에서도 큰 걱정거리로 자리 잡고 있는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이 관세 문제입니다. 아우디 Q5는 기본가 5,900만 원(45,400달러)부터 시작하지만, 25%의 수입관세,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모든 물품에 대한 추가 25%의 관세, 그리고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의 원산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추가로 적용되는 2.5%의 관세가 발효되면서 관세 부과율이 무려 52.5%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딜러들에게서의 Q5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멕시코 공장의 역할과 변화
Q5 생산 및 판매전략
아우디는 멕시코 산호세 치아파에 있는 공장에서 주력 모델인 Q5를 생산합니다. 이 공장은 북미 시장에 저렴한 비용으로 접근하기 위한 핵심 위치로 선택되었습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많은 SUV 시장을 겨냥하여 2016년에 설립된 이 공장은, 이후 100만 대 이상의 Q5를 생산하며 명성을 쌓았습니다. 2024년에는 미국에서만 56,799대의 Q5가 판매됐으며, 이는 전체 판매 비중의 25%를 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로 Q5에 들어가는 부품들이 멕시코, 헝가리, 독일 등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몫을 차지하지 않는 만큼, USMCA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높은 관세가 부과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차량의 엔진은 헝가리에서, 변속기는 독일에서, 기타 부품들은 로컬로 조달되며, 이러한 반제품 및 부품 수입으로 인해 비관세율은 불가피한 선택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우디의 대응
가격 인상과 생산 조정
아우디는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우디 재무 담당 Juergen Rittersberger는 소비자에게 그 비용을 전가하지 않고 어느 정도의 가격 관리가 가능한지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북미 시장은 아우디의 주요 성장 시장으로, 기존의 폭스바겐 생산 공장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시설을 통해 생산을 유연하게 조정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아우디는 미국 시장 확장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래의 자동차 시장
결론적으로, 자동차 업계에서의 관세 문제는 단순히 회사들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차량 가격 상승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우디와 같은 대형 제조사들은 이러한 역경 속에서도 기회와 해결 방안을 찾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들이 어떠한 해법을 제시하게 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으며, 한국의 소비자들도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