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새로운 도전

최근 아우디는 TT와 R8 모델의 단종 이후 다소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새로운 컨셉카, 컨셉 C로 이 분위기를 바꾸려 하고 있다. 이 자동차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한 양산 모델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양산 시에는 경미한 변화만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어 핸들, 내장 센서 등의 약간의 변화만 있을 예정이다.
디자인의 혁신

컨셉 C는 단순한 디자인 스터디를 넘어 아우디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담고 있는 차량이다. 디자인의 명확성과 절제를 중심으로 형상화된 이 차량은 수석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마시모 프라셀라의 지도 하에 만들어졌다. 수직으로 서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네 개의 크리스탈같은 조명은 새로운 아우디 디자인 언어의 핵심이다. 차량의 표면은 타이트하게 마무리되었고, 모든 라인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형성되어 정밀한 공구를 떠올리게 한다.
차체와 디자인

컨셉 C의 비율은 과거 R8과 유사하다. 길이는 약 4520mm, 너비는 1980mm, 휠베이스는 2568mm에 이른다. 차량의 높이는 약 1270mm로 낮지만 네 배의 측면이 독특한 인상을 준다. 세 개의 수평 슬래트가 뒷창문 역할을 하며 중앙 브레이크등을 감출 뿐만 아니라 공기 흐름을 정리해준다. 하드탑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 로드스터 변신이 가능한 특이한 기능도 있다.
전기차로의 전환

컨셉 C는 완전한 전기차로 만들어졌다. 이번 모터쇼에 내놓은 모델은 후륜구동이며, 전륜구동 모델도 고려 중이다. 800볼트 전기 아키텍처는 초고속 DC 충전을 지원한다. 차량의 무게는 약 1700킬로그램이며, 21인치 투톤 휠을 장착해 민첩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성능이나 주행 거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으나,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차량 내부에는 아우디의 “샤이 테크” 디자인이 적용됐다. 손에 익은 금속 조작부가 배치되어 사용성을 높였다. 10.4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필요할 때만 나타나고, 그 외에는 깔끔한 시야를 제공하도록 해준다. 소재는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조합으로 현대적이며 유행을 따르지 않는 느낌이다.
과거로부터의 영감

과거 R8과 TT, 그리고 1991 아부스와 로즈메이어 컨셉카의 영향을 받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차량의 자세와 공기역학적 요소는 과거의 레이싱 차를 떠올리게 한다. 이 모든 것이 전기차 시대에 맞춰 변형되어 시각적 만족감을 선사한다.
미래의 방향성

아우디는 2026년 F1 공장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성능과 디자인을 간소화하고 있으며, 조잡한 스타일링 대신 좋은 드라이빙 경험을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컨셉 C는 바로 그 목표를 구현하고 있다.
시장과 가격

컨셉 C는 경쟁사와의 플랫폼 공유 가능성도 엿보인다. 특히 포르쉐의 718 모델과 부분적인 부품 공통화가 예상된다. 최종 소비자 가격은 TT와 R8 사이 어딘가로 예상되며, 기본형 모델부터 더 강력한 듀얼 모터 버전까지 다양한 트림이 제공될 예정이다. 하이 스펙 그랜드 투어러들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총평
컨셉 C는 아우디에 필요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차량의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완벽하게 접목되었으며, 상업용 모델이 이를 그대로 따를 경우 아우디의 미래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