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가격 인상, 모델별 변화는?

스바루 가격 인상

최근 자동차 가격 인상 열풍에 스바루도 합류했습니다. 오는 6월부터 대부분의 스바루 모델의 가격이 인상되는데요, 모델과 트림에 따라 75만 원에서 최대 205만 5천 원까지의 가격 상승이 예상됩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딜러, 플래닛 스바루가 자세한 가격 업데이트를 발표했고, 이후 스바루가 공식적인 성명으로 이를 확인했습니다.

가장 큰 가격 인상은 미국산 스바루 어센트에서 일어납니다. 각 트림당 108만 5천 원에서 205만 5천 원까지 올랐지요. 또한 일본에서 수입된 고성능 모델들인 BRZ와 WRX는 200만 원씩 인상됐습니다. 임프레자와 크로스트랙 같은 콤팩트 모델은 각각 75만 원이 오르고, 단종 예정인 레거시 세단은 160만 원이 상승합니다. 포레스터는 107만 5천 원에서 160만 원, 아웃백은 171만 5천 원에서 182만 원 사이로 인상됩니다.

솔테라만 제외

이번 가격 인상에서 유일하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델은 전기 크로스오버 솔테라입니다.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생산 및 운송 비용 상승을 가격 인상 요인으로 언급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촉발한 요인은 미국의 수입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관세 영향 검토

스바루는 공식적으로 이번 가격 인상이 ‘현 시장 조건’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합니다. 미디어에 따르면, 스바루는 “증가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 조정을 한다”며 이러한 결정이 제품의 원산지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도입한 25%의 수입차 관세가 발표된 지 몇 달 만에 이러한 인상이 이루어진 만큼 타이밍은 묘합니다. 포드도 멕시코에서 제작된 매버릭, 브롱코 스포츠, 머스탱 Mach-E의 가격을 인상하며 관세가 일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이는 전체적으로 관세로 인한 비용을 상쇄하기엔 충분하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시장 전망

페라리와 애스턴 마틴도 통관세를 해결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혔고, 제너럴 모터스는 가격 인상 없이 4천억에서 5천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에 반해 스바루는 정치적 반발을 피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 역시 이러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바루 모델의 저렴한 가격은 곧 사라질 가능성이 높고, 새차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빠르게 결정하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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