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로레 콜벳 EX87의 전설과 혁신

자동차 이야기: 전설적인 테스트 뮬 이야기

전설의 시작

기술의 발전을 위해 때때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기존 모델을 개량해 새로운 기술이나 파워트레인을 테스트하곤 합니다. 이런 시험차량들은 보통 임무가 끝나고 나면 소각되거나 개인 소장품으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간혹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어 큰 주목을 끌기도 하는데, 그 중 한 사례가 바로 EX87 셰보레 콜벳 C1입니다.

기술 혁신의 역사

초기 셰보레 콜벳 C1 모델은 셰보레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설적인 엔지니어 조라 아커스-던토프는 콜벳을 이용해 당시에 크라이슬러 300이 가지고 있던 최고 속도 기록을 경신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인디애나폴리스 500의 레이스 우승자인 마우리 로제가 참여하였습니다. 그들은 팔리지 않았던 1954년산 콜벳을 고속 주행을 위해 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307 입방인치 V8 엔진을 특수 높은 리프트 캠과 결합해 콜벳에 설치했고, 이는 1955년 도입 예정이었던 265 입방인치(약 4.3리터) 소형 블록보다 앞선 콜벳의 첫번째 V8 엔진 탑재 사례로 남게 됩니다. 차체는 낮은 바람막이와 독특한 바닥 패널 등을 특징으로 갖추게 되었죠. 이렇게 탄생한 차가 바로 콜벳 EX87/5951입니다. 이 차량은 스모키 유닉이 GM 애리조나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163마일까지 달렸고, 이후 데이토나 비치에서 공식 기록을 세우기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의 모습은?

1955년 콜벳 프레임 위에 얹혀진 5951 차체는 이제 링겐펠터 컬렉션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차체는 1955년 콜벳의 #6903번 차체와 재결합해 현존하고 있습니다. 이 차량의 소유자는 엔지니어로부터 이 차를 구입해 이후 여러 자동차 쇼에 출품하며 그 역사를 알리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265 입방인치 엔진이 고장난 후, 327 입방인치 V8 엔진으로 교체되었고 1970년대 빨간색으로 다시 도색되었습니다. 현재 계기판에는 약 21,000 마일을 기록하고 있지만, 진짜 주행 거리는 불확실합니다.

마무리

자동차 테스트 뮬은 각기 나름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콜벳처럼 중요한 차에서 나온 뮬은 더욱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V8 엔진을 탑재한 콜벳이 탄생했고,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모델로 남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주인은 이 차량에 얽힌 GM의 역사적인 서신과 관련 자료, 서비스 기록, 여분의 부품, 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의 정식 타이틀을 받게 됩니다.

현재 이 특별한 차량은 경매에서 무제한 가격으로 출품되어 있으며,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최고 입찰가는 약 7,000만 원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가진 차량의 가격을 매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경매가 마무리될 때 쯤이면, 이 자동차의 가치를 느끼게 될 사람은 어느 정도 결론이 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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