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EXP 15: 전기차의 혁신적 도약

벤틀리 EXP 15의 전기차 시대

영국의 명문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가 차세대 자동차 디자인 테마를 제시하며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벤틀리 EXP 15 컨셉트 카로, 크롬을 없애고 단단하면서 매끄러운 표면, 그리고 독창적인 그래픽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EV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어반 SUV’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역사 속 명차에서 영감을 얻다

EXP 15는 벤틀리 역사상 가장 유명한 차 중 하나인 1930년대의 ‘블루 트레인’ 쿠페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당시 회사의 회장이자 애호가인 울프 바나토가 프랑스의 최속 야간 럭셔리 열차보다 빠르게 나라를 횡단할 수 있다는 내기에 참가하면서 제작된 이 차는 독특한 패스트백 바디를 자랑했으며, 바나토가 운전하거나 옆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측면으로 배치된 단 하나의 뒷좌석을 제공했습니다.

혁신적인 외관과 실내 디자인

EXP 15의 신선한 디자인은 역시 일반적인 차와 달랐습니다. 운전석 쪽에는 하나의 도어가 있으며, 탑승객이 내릴 때는 루프가 위로 열리는 신기술 ‘클랩-핸즈’ 도어로 구성되어 더욱 넓고 개방감을 줍니다. 특히 뒷좌석은 야외 활동이 편리하도록 외부를 향해 회전 가능하여 레드카펫 위에서 환영을 받듯이 탄 사람을 더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내부의 기술과 장인 정신

운전자 인터페이스와 실내 소재는 EXP 15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디스플레이 화면은 투명하여 사용하지 않을 때는 뒤의 장식이 그대로 보이며, 센터 터치스크린 뒤에는 ‘기계적 경이로움’이라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장치는 다양한 색으로 조명을 비추며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기존의 터치스크린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줍니다.

전통과 혁신의 조화

이 차의 외부 디자인은 과거의 블루 트레인 차량의 비율에서 착안했지만, 현대적인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특히 디자인 책임자 로빈 페이지는 끝없이 이어지는 전면 후드를 강조하며, 이를 통해 차량의 길고 매끄러운 인상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전통적인 둥근 헤드램프 대신 직사각형 형태로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해 내부의 많은 논의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시승 경험

EXP 15의 풍성한 외관과 세련된 내부는 운전자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부드러운 주행과 함께 차량 속에서도 고급스러운 감각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차량의 조용한 전기 모터는 마치 미래의 자동차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기존의 벤틀리 차량이 주는 감성에 비해 기술적 혁신이 강조됐지만 여전히 품위와 품격을 잃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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