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원, 잇단 화재 논란

메르세데스-AMG 원, 화재로 주목

가격이 약 40억 원에 이르는 메르세데스-AMG 원 하이퍼카는 한정 생산으로 더욱 희소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차를 손상하거나 잃어버린다는 상상만으로도 트라우마가 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최근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에서 AMG 원이 불타오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정확한 발단지점이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사고가 아닌 자연 화재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복잡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때문?

AMG 원의 다소 복잡한 전동 파워트레인은 화재의 잠재적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1.6리터 터보차저 V6 엔진에 더해 4개의 전기 모터와 8.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극한의 온도에 노출될 때 ‘열폭주’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배터리 셀이 멈추기 힘든 자가 가열 상태로 들어가는 것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화재를 진압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이번 화재가 AMG 원의 파워트레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배터리와 관련 부품이 불길을 거세게 했을 가능성은 놓칠 수 없습니다.

화재가 없을 때의 AMG 원의 성능은 마치 불꽃처럼 뜨겁습니다. 하이퍼카는 0-100km/h를 2.9초 만에 주파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약 352km/h입니다.

AMG 원, 첫 화재가 아니다

약 2년 전에도 또 다른 AMG 원이 불탄 사건이 보도되었습니다. 이 차량은 영국 스태퍼드셔에서 견인 중이었다고 합니다. 이 당시 차량은 꺼져 있었고, 견인 중이었기 때문에 더욱 이상한 상황이었습니다.

메르세데스 대변인은 당시 “조립 과정 중 폐쇄된 트레일러에 실려 이동 중인 차량에서 발생한 사건임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AMG 원은 메르세데스의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 중 하나로, F1 파워트레인을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CEO, 올라 칼레니우스는 한때 이 차를 만들기로 결정한 이사회가 “술에 취했던 것이 분명하다”고 농담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 두 대의 AMG 원이 소실되었다는 사실은 더욱 안타깝습니다.

AMG 원, 화재 위험인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에 대한 회의론자들은 새로운 차가 화재에 더 취약하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AMG 하이퍼카에 내재된 결함인지 분명히 알 수 없습니다. 두 대의 화재 사고는 주목할 만한 일이지만, 이들이 서로 무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AMG 원에 대한 리콜은 발행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한 부상 보고 역시 없습니다. 따라서 남는 것은 거대한 보험 청구와 두 대의 멋진 트랙용 장난감을 잃은 하이퍼카 세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