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관세 압박으로 분기 실적 감소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독일의 고급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가 관세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승용차와 밴 부문에서의 수익성 및 판매 감소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분기 동안 메르세데스의 승용차와 밴 판매는 전 세계적으로 약 7% 감소했고, 유럽과 중국 같은 주요 시장에서는 10%씩 감소했지만, 미국에서는 1%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2025년 1분기 메르세데스의 승용차 부문은 7.3%의 영업 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9%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입니다. 메르세데스 그룹의 이자와 세전 이익(EBIT)은 전년 대비 41% 크게 감소하여, 2025년 1분기 동안 약 23억 유로(한화 약 3조 4,848억원)로 집계되었습니다.
관세에 맞설 “구급대책” 뒀다

회사의 실적 발표 중, 메르세데스-벤츠 CEO 올라 켈레니우스와 CFO 하랄드 빌헬름은 현재 수준의 관세가 회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런 관세는 올해 판매 수익률에서 3%포인트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미 예측된 6~8%의 수익률이 3%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빌헬름은 현재 예측에는 일부 관세 완화 조치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사전 비축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CEO 켈레니우스는 관세가 소비자 심리와 판매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시장 예측이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공장, 관세에 대항할 중요 자산

켈레니우스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논의가 “건설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미국 앨라배마 주 투스칼루사 공장에서 네 가지 SUV를 생산하고, 이를 다른 시장으로 수출하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폭스바겐 소유의 포르쉐와 아우디는 미국 내 제조 시설이 없어 더 큰 관세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는 중국으로 수출될 GLE 및 GLS 모델을 충분히 비축하여 2분기까지 견딜 수 있지만, 관세가 더욱 높아져 수출이 불가능해질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앨라배마 공장은 초고급 모델인 마이바흐 버전을 포함한 다양한 SUV를 생산할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이는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는 없습니다. 현지 부품 공급망 구축과 같은 프로젝트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유럽에 있는 생산 기반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유념해야 합니다.
지역화 생산 증가
켈레니우스는 경제 상황이 글로벌 수출에서 지역화로 전환되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3년, 4년, 5년 후 세계가 더욱 지역화된다면 이에 대비할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방향으로 수출 챔피언입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방향으로 가기까지 몇 년이 걸릴 것입니다.”
종합적인 타결책 필요
대통령이 관세 발표와 함께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25%의 벌칙은 여전히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메르세데스처럼 생산 패턴을 바꾸고 공급망을 재구성하는 일은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거나 확장하는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며, 수많은 계산과 계획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스위치를 누르는 것과 같은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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