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3 숨은 마력 공개

자동차 속 구독 경제

현재 세계는 구독 경제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아마존 프라임 같은 서비스부터 일상 생활에 저렴한 월 구독료로 많은 편의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편의의 대가는 만만치 않습니다. 델로이트의 2024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 월평균 48달러, 우리 돈으로 약 6만 5천 원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 지출이 과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했어요.

자동차 업계의 새 바람

이제 이 구독 모델이 자동차 업계에도 진입했습니다. 토요타는 원격 시동 기능에 대해 월 8달러, 연간 80달러를 요구하는데요. 그러나 최근 폭스바겐 UK는 차량의 기본 기능인 마력조차도 구독 대상으로 삼았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ID.3의 숨겨진 마력

폭스바겐의 ID.3는 브랜드의 가장 저렴한 전기차 모델입니다. 기본 모델 ‘Pure’는 기본적으로 170마력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구독 없이 150kW, 즉 약 204마력입니다. 구독을 통해 170kW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월 16.5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3만 원의 비용이 듭니다. 연간 구독은 약 30만 원 수준이네요. 추가 마력은 차량에 영구적으로 적용되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유지될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구독의 확대와 중고차 시장

폭스바겐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 벤츠도 ‘디지털 엑스트라’로 가속력 증가를 포함한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월 60달러, 연간 600달러에 이르는 구독료를 통해 EQE 350 및 450 모델에서 최대 80마력까지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성능 업그레이드는 차량의 가속 성능을 눈에 띄게 향상시켜 줍니다.

토크와 가속의 차이

EQE 350 모델에서는 60마력의 추가를 통해 차체 가속력이 0.9초 줄어드는 반면, EQE 450은 80마력을 늘려 0.8초가 줄어듭니다. 이러한 구독 모델이 표준화되면서,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차량 구매 시 구독 옵션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