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 엔진 소송 논란

폭스바겐의 엔진 문제

요즘 폭스바겐이 화제입니다. 이유가 좋은 쪽은 아니고, 미국에서 벌어진 소송 때문입니다. 해당 소송은 2022년과 2023년형 티구안에 장착된 EA888 터보 엔진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차량 소유자들은 엔진이 예상보다 많은 오일을 소비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 폭스바겐은 소송에 휘말린 상황입니다.

EA888 엔진의 문제점

이번 소송의 핵심은 EA888 엔진이 정기적인 오일 교체 주기 사이에 많은 오일을 소비한다는 점입니다. 소송에 따르면 엔진의 피스톤 링에 문제가 있으며, 이로 인해 오일 소비가 과다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PCV 시스템이 크랭크케이스 압력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는 의혹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송의 전개

이번 소송은 원래 세 건의 개별 소송으로 시작됐으며, 현재는 7명의 원고가 참여하는 집단 소송으로 통합되었습니다. 가장 문제시되는 부분은 과도한 오일 소비로 인한 엔진 손상이나 정지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 측은 아무런 결함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술 서비스 공지

흥미로운 부분은 폭스바겐이 2024년 재발행한 기술 서비스 공지서에 명시된 내용입니다. 이 공지서에는 딜러들이 오일 소비가 폭스바겐이 정한 기준 (600마일 당 0.5쿼트, 즉 1,000킬로미터 당 0.5리터) 이상이라고 보고할 경우 오일 소비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너무 많은 오일이 소비되는 것은 아니라는 폭스바겐의 주장과 반대되는 내용입니다.

티구안 소유자의 주장

이번 소송의 원고는 엔진이 갑자기 멈추거나 작동 불능 상태가 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오일 경고등이 빈번하게 켜져 오일을 첨가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이들의 주장이 실제로 어떤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소송의 기각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대응

폭스바겐은 티구안의 사용 설명서에 이미 엔진이 2,000킬로미터당 최대 1리터의 오일을 소비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이는 정상 범주에 속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송을 기각할 수 있는 중요한 논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