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포커스, SUV로 부활할까?

포드 포커스는 미국에서도 유럽식 핸들링과 스타일을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보다는 크로스오버 SUV에 중점을 두면서 2018년 이후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는데요.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포커스 이름이 SUV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Autocar에 따르면, 2027년경 포커스 이름을 단 새로운 중형 크로스오버 차량이 고려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차량은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에서 제조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포커스가 생산되고 있는 독일 자를루이즈 공장은 11월에 문을 닫을 예정이랍니다.
변신의 귀재, 포드

포커스 SUV는 유럽 시장에서 쿠가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비슷한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쿠가와 함께 ‘멀티 에너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며 친환경 선택지를 증가시킬 예정입니다. 기존의 쿠가는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제공되지만 전기차는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포커스 SUV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두를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신형 포커스는 기존 버전과 동일한 포드 C2 아키텍처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는 현재 쿠가/이스케이프, 매버릭 픽업, 브롱코 스포츠와 같은 차량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포드가 유럽에서 친숙한 이름을 SUV에 적용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이미 퓨마와 카프리에서 이러한 전략을 사용했죠. 일부 자동차 애호가들이 불만일 수 있겠지만, 포커스 SUV가 원래 차의 임무였던 저렴한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미션을 계속할 것입니다.
가성비로 승부
Autocar에 따르면, 포커스 SUV는 전기 크로스오버인 퓨마 Gen-E와 폭스바겐 플랫폼을 사용하는 유럽 시장용 익스플로러 EV 사이의 가격 차이를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폭스바겐 Tiguan, 기아 스포티지, 현대 투싼 등과의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죠.
‘멀티 에너지’ 파워트레인 전략은 기존의 느린 전기차 판매 성장과 규제 목표의 균형을 맞추면서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또한 신흥 중국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에서도 가성비 문제는 포드의 고민거리입니다. 포드는 2027년부터 켄터키 공장에서 새로운 유니버설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델 패밀리를 출시할 계획인데요. 포드 CEO 짐 팔리는 이를 ‘모델 T의 순간’이라고 부르며,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EV는 다른 시장에도 수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포커스 SUV가 미국으로 돌아올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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