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슬라의 주차 문제

미국 디트로이트 교외에 위치한 파밍턴 힐스에서는 예전 베드 배쓰 & 비욘드 주차장이 조용히 테슬라 차량, 주로 사이버트럭의 임시보관소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인스타그램 영상으로 인해 주목을 받았고 이내 테슬라 차량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문제

차량들이 버려진 것은 아니지만 도심 재개발에 주차장은 필수 자원입니다. 하지만 파밍턴 힐스의 도시 계획 및 지역사회 발전 담당자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차량 보관 용도로 사용이 허가된 곳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도시 측은 건물주에게 통보했고 관리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습니다.
수요가 줄어드는 사이버트럭

주차장에 쌓인 사이버트럭의 증가는 테슬라의 더 큰 문제를 의미합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한때 가장 인기 있던 전기 트럭 중 하나였으나 최근 몇 달간 이름값을 잃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6,400대에서 7,100대의 사이버트럭만을 공급했으며 이는 지난 분기 약 13,000대 공급에 비해 급락한 수치입니다. 경쟁 모델인 포드 F-150 라이트닝이 테슬라의 빈자리를 채운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테슬라의 보관 전략
테슬라는 종종 혼잡한 주차장, 개인 상점 앞, 또는 비어있는 공터에 차량을 보관하는 식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해왔습니다. 이는 지난해 기존의 반스 & 노블 매장을 개조해 새 매장을 개장한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테슬라는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기존의 법적 장벽을 2016년 소송을 통해 극복했습니다.
비록 미시간 주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테슬라는 이제 과잉 공급된 트럭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와 직면해 있습니다. 미술관처럼 도로에 방치된 사이버트럭들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사회의 문제는 인식의 또 다른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테슬라의 과제
파밍턴 힐스의 주차장에 쌓이는 사이버트럭은 단순히 보기 안 좋은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테슬라의 현재 상황을 잘 나타냅니다. 수요 변화와 물류 문제는 테슬라 같은 혁신적인 기업도 풀어야 할 숙제로, 지역사회의 규정을 지키면서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웃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는 것이 테슬라의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