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트 저가 전기픽업 등장

저가 전기 픽업의 등장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독특한 전기 픽업트럭이 포착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미시간의 신생 기업인 슬레이트 오토가 개발 중인 2인승 소형 트럭으로, 기업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지원하고 있답니다.

대부분의 전기차 회사들이 명품 세단과 고가의 SUV를 출시하며 시장을 노리는 반면, 슬레이트 오토는 그 반대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첫 번째 차량은 고급 기능보다는 실용성을 강조한 저가형 전기차로, 테슬라라기보단 초기 자동차 모델 포드 모델 T에 가까운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목격된 각진 프로토타입은 바로 그 콘셉트를 구현한 모델일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 충격파를 노리는 2,500만 원대 픽업

슬레이트 오토는 2022년에 공개되었으며, 제프 윌크의 Re:Build Manufacturing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이 스타트업은 1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조용히 모으고, 하워드 데이비슨과 스텔란티스, GM 출신의 베테랑 리더십 팀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시리즈 B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베이조스의 자본뿐만 아니라 여러 전 아마존 임원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슬레이트의 디지털과 전자상거래 팀도 아마존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각에서는 슬레이트의 브랜드 전략도 아마존의 명명 규칙과 유사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트럭 외의 새로운 모험

슬레이트는 전형적인 전기차 전략을 탈피하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고급 모델로 시작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다른 전기차 기업들과는 달리 슬레이트는 누군가의 ‘첫 차’가 될 수 있는 보급형 차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차량 가격은 약 2,500만 원으로 타 브랜드에 비해 확연히 저렴합니다.

슬레이트는 악세서리 기반 모델을 모방할 계획입니다. 주인들이 개성을 추가할 수 있는 부품과 남다른 스타일의 의류까지 구매할 수 있는 카탈로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일자리 공고에 따르면 ‘슬레이트 유니버시티’라는 이름의 개방형 소스 수리 및 업그레이드 튜토리얼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생산은 이르면 2026년 말에 인디애나폴리스 근처의 시설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슬레이트는 고전압 시스템과 모터를 아웃소싱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개발 속도는 물론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큰 도전

슬레이트 오토의 CEO는 크라이슬러 출신의 크리스틴 바만입니다. 닷지 차저와 지프 체로키 프로그램을 감독했던 그는 트윗을 통해 광고하기보다는 차분히 회사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특별한 혁신이 없으면 성장하기 힘든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슬레이트 오토는 저렴하고 개별화 가능한 첫 전기 픽업을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가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 도전이 성공할 경우, 향후 전기차 시장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인들도 소유하고 쉽게 다룰 수 있는 전기차가 주류로 자리 잡는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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