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운송 중단

미국의 해상 운송 회사인 매트슨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운송을 즉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배터리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내린 결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 알래스카 간의 주요 항로에 영향을 주며,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물류적인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얼마 전 있었던 모닝 미다스 호의 침몰 사건은 배터리 관련 화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이 같은 사고들은 대형 해상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매트슨 측에서는 고객들에게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와 같은 위험성, 그리고 바다 위에서 EV 배터리 화재를 진압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 위험

전기차가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막상 불이 날 경우 그 강도와 진압의 어려움은 크죠. 열폭주에 빠진 리튬이온 배터리 팩은 극도의 열을 발생시키고, 진화된 후에도 재발화될 수 있으며, 독성 가스를 발생시킵니다. 2023년의 프리맨틀 하이웨이 사고도 3,000대 이상의 차량이 포함된 대형 화재로, 500대의 전기차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좁은 선박의 차량 덱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하면, 단 하나의 배터리 문제라도 엄청난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상 운송업체들은 실수의 여유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EV 보급과 해상 현실

이러한 결정은 미국 내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나왔는데요. 2025년 상반기 동안 미국에서 새로 판매된 전기차는 약 60만 7천 대에 이릅니다.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들 가운데서는 여전히 전기차에 대한 주저함이 남아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충전 인프라 부족, 주행 거리 불안, 그리고 장기 내구성 같은 이유로 전환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수리 비용 면에서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저렴한데요. 다만 부품 부족 및 전문 기술자 필요로 인해 수리 기간이 더 길어지곤 합니다.
배터리 기술의 한계
글로벌 배터리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533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반고체 배터리 전기차가 대량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아직 값이 비싸고 화재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기술 표준이 등장하거나 화재 진압 기술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해상 운송 회사들은 전기차 운송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트슨은 적절한 업계 전반의 운송 및 적재 프로토콜이 개발될 때까지 EV나 PHEV 운송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해사기구 같은 규제 기관들은 신속한 조치를 요구받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공급망이 전기차 전환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본격적인 재검토의 시작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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